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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는 양측 동의 하에 이루어진다. 원나잇도 양측 동의 하에 이루어진다. 연인 간의 성관계 또한 말할 것 있겠는가. 여기서 우리 사회는 연인 간의 성관계에는 매우 관대하다. 이들도 피차 서류 한 장 없이 구두로 정서적 관계를 맺는 것에 불과한데 말이다. 결국 성매매는 발전할 것이다. 적당히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독립되고, 특별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사랑을 빙자한 형태로 말이다. 우리는 적당한 이기심과, 욕망에 따라 행동할 뿐이다. 고상한 도덕인 코스프레를 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지금 잃을 것이 시간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를 염려해서 오는 두려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내가 말한 목표다. 오히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 소개와 함께 목표를 말하는 것이 더 좋다. 그 사람에게는 당신의 목표가 바로 첫 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낭중지취, 주머니 속의 송곳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띈다.) 당신의 '열심'에는 성장이 있는가? 면접 필승 3가지 1. 남다른 가치관, 이목을 끄는 경험, 흥미로운 사건 같은 인생의 작은 흔적들을 남기자. 2. 지금 당장 일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어필하라. 3.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 ..
실패한다는 것과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일관된 태도를 유지한다면 신뢰는 잃지 않는다. 야나이 다다시 사장의 신념과 정신 1. 팔리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고 팔리는 물건은 만들어라. 2. 구태의연한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라 3. 동종끼리 경쟁말고 타종의 상품들과 경쟁하라. 4.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다. 5. 실패하지 않는 경영자는 경영자가 아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해라 난 1승9패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거나 실패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거죠. 정말 유능한 경영자라면 전패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1승을 하기위해 9번을 실패하는 것이죠.
시간은 우리가 생각 하는 것처럼 그렇게 딱딱하게 각져 있지만은 않다는 거. 그리고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도 좋지만, 그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 말인지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환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삶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사이의 전쟁 같기도 했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는 그렇게 애달파하고 싫은 사람과는 일초도 마주보고 싶지 않은 그 치열함의 무늬가 결국 삶 아닐까?
역경 속에도 즐거움이 숨어있다. 역경마저 평범한 일상 중 하나로 여겨야 한다. 내가 NGO 단체회장으로 일하면서 동료들에게 부탁한 것 중 첫번째가 불공평에 익숙해지자는 당부였다. 불공평한 결과에도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것이었다. 문학은 인간의 위대함만 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문학은 인간의 나약함에서 비롯되는 슬픔과 유혹을 그려낸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의 위대함 보다는 나약함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운다. 인생의 슬픔으로부터 인생의 진짜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약한 본성에 굴복하고 아파하는 우리의 모습이야말로 세상에서 더 없이 귀중한 진실이 아니겠느냐고 큰소리로 말해주고싶다. 실제로 우리는 아주 가까운 주변사람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남편은 아내를 모르고 아내는 남편..
신청서, 이력서, 지원서, 자기소개서. 소속되고자 여전히 떠돌고있는 우리들의 씁쓸함.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딘가에 꼭 비행기가 있었다. 낯선 땅에서 돌아오고 있거나, 또는 이곳을 벗어나 어느 낯선 도시를 향해 날아가는 중일 것이었다. 자연이 아낌없이 준다는 건 사람들 욕심이 빚어낸 착각에 지나지 않았다. 희끗해지는 머리칼처럼 그 자신도 점점 회색분자가 돼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연민의 고리를 끊는 것 그것도 자유의 한 방법이다. 그 때 그건 왜그랬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모범 경사는 장발장을 어떻게 다룰지 궁금해서요. 이 지구별 위에서 인간은 이래저래 난민일 수밖에 없어. 내가 원하는 세계에 들어가고 싶지만 그곳이 나에게 문을 쉽게 열어 주지 않을 때, 또는 그 속에 뿌리 내렸다고 생각했건만 어느새 ..
오후 7시에 시작해 오전 7시에 끝이 나는 서빙. 금요일 수업이 끝나면 이곳으로 넘어와 일을 했고, 새벽 5시쯤 조기 퇴근해 새벽기차로 집에 오면 잠깐 눈만 붙이고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그중 단연 힘들었던 일은 바로 새벽기차를 타는 시간. 고단한 하루 끝에 30분가량 머무르는 따뜻한 기차 안은 온갖 술과 마약에 찌든 공간처럼 혼이 나가 사경을 헤매는 듯하였다. 감히 장미란도 나의 눈꺼풀을 쉽게 들어 올리지 못했으리라. 몇 번은 잠들어버려 두세 역을 넘어간 적도 있었고, 그런 날이면 또 추위에 벌벌 떨어가며, 반대편 다음 기차를 기다렸다가 2시간만 자고 출근하기도 했었다. 당연히 제시간에 내리는 게 맞는데 자리가 많음에도 입석 칸에서 쪼그려뛰기라도 하며 버티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앞으..
그 누가 가장 좋을 때라 말하는가, 이제 막 테두리를 벗어난 병아리 새끼처럼 사소한 바람에 살갗이 쓰라려도 언제 들개에게 물어 씹힐 지 몰라도 그 알량한 껍데기는 벗어났기 때문인가. 아직 세상을 잘 모르기 때문인가.
어느 날씨 우중충한 날, 늘 가는 밥집. 나보다도 더 단골인 것 같은 할아버지 한 분이 항상 씩씩하던 주인 아저씨에게 말을 건넸다. "오늘 왜 이렇게 힘이 없어 보여?" "술을 못 먹어서요." 힘이 들어서 술을 먹는데, 힘이 드는 이유가 술을 먹지 못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