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life/book (42)
2e2e

세월이 지나면서 나는 사업이라는 것이 돈을 버는 게 아니라창의력을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회화나 조각처럼 개인의 재능을 표현하는 캔버스와 같은 것이라고 말이다.(김봉진) 우리는 옛 도읍지인 바간과 내가 묵을 숙소를 찾아 계속 나아갔다.힘들고 덥고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하루였지만 오토바이 뒤에 스님을 태운 채저녁 노을을 받으며 바간의 신비를 거니는 지금 이 순간이 갑자기 행복해졌다.내가 포파 산사를 떠날 때만 해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는데,지금은 이 여행을 접고 싶지 않다는 생각 뿐이다.그 순간 수수께끼의 해답이 떠올랐다. 사업을 시작하는 태도사업을 시작하려면 그 정도는 기본이다.약간 비이성적이고 분석이 불가능할 만큼 열정적이어야 한다.불확신을 이겨 낼 수 있는 믿음 없이는 ..

사람이 한 권의 책이라면 나는 어떤 페이지를 본 것일까.어떤 페이지만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한 것일까.그렇게 놓쳐버린 사람, 흘려버린 만남이 얼마나 많을까.우리가 다른 날, 다른 마음으로 만났다면 분명 다른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 모르는 이야기를 아는 체하지 말고,이해하지 못한 것은 다시 묻고,(...) 나에게도 그에게도 이 인터뷰는 처음이니까 초등학교 1학년은 초등학생이 처음이고,84세 어른도 84세는 처음이죠.한 번뿐인 삶의 순간순간마다 우리는 '처음'을 통과하며 살아갑니다. 많은 인터뷰를 경험하면서저는 완벽한 인터뷰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인터뷰하기에 완벽한 상황,인터뷰하기에 완벽한 사람,인터뷰하기에 완벽한 주제 같은 건 없다는 것을. 인터뷰는 한 사람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의 실마리는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한마디로 결론이 뭐야?당신 생각은 뭔데? 일반적으로 좋은 보고서는 전반에서 기획자의 주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상사의 생각과 다르다 해도 내용이 선명하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다. 결국 모든 보고서에는 기획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한마디로 압축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콘셉트다. 좋은 보고서는 그 자체로 모든 보고가 끝나고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보고서는 보고를 받는 사람의 관점에서 작성되어야 한다. 모든 보고서는 상사의 입장에서 작성되어야 한다.궁금증이 있는 사람도 상사요,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도 상사요,해결책을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하..

프리 에이전트 스타일이라는 조직 형태는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직장인과 독립 프리랜서의 중간 형태이자 양쪽의 좋은 점만 골라 취한 방식이며,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개인과 조직이 모두 당당하게 살아남고자 한 끝에자연스레 다다른 것이다. 안정적이고 확실한 미래가 펼쳐져 있어도 불안하다.인생의 앞날이 불투명해도 불안하다.어차피 불안하다면 하고 싶은 일을 거침없이 하는 편이 낫다. 미국에서는 노동인구의 사 분의 일이 프리 에이전트라 하는데,일본은 아직 일반적이지 않다. 도쿄R부동산은 부동산 정보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다.기존의 부동산업계와는 다른 시각에서 부동산 물건을 찾아 중개하는데,물건은 우리가 직접 보고 경험하여 매력을 느낀 곳만 엄선한다. 개인의 니즈는 점점 다양해..

나는 어릴 때 출중하다는 말을 별로 듣지 못하였다.다만 유별나게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옳지, 서울 가서 공부하자.' 매사에 성급하지 말아야 한다.무리하게 사물을 처리하려 들면 안 된다. 선친은 나에게 공부를 강요한 적이 없었다.그러나 처세훈(사필귀정-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감)과 함께 늘 강조한 것은거짓과 꾸밈은 개인에게나 국가, 사회에도 대환이라는 것이었다. 비록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신용을 잃어서는 안 된다. 노怒할 줄 모르는 자는 어리석다.그러나 노할 줄 알면서 능히 참는 자는 현명하다고 한다. 사람은 일생을 통해 몇 번은 전기(전환점을 이루는 기회나 고비)를 맞는다.스스로 그것을 만드는 때도 있지만 느닷없이 찾아올 때도 있다. 사업이란 무엇인가..

편집은 결국 의미의 밀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다. 데이터를 이야기로 바꾸고, 사실에서 통찰을 끌어내는 행위이다. 이해할 수 없는 소음은 고통이지만, 의미가 이해되면 그때부턴 제법 들을 만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의미를 손에 쥐면 같은 현실을 다르게 살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SNS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2010년 이후의 변화를 요약하자면 이 두 문장이 아닐까. '기업, 개인, 사물... 모든 것이 미디어가 되었다' 그래서 '볼 게 너무 많다' 2010년대부터 신문과 잡 지는 손꼽히는 사양 산업이 되었고, 불안과 무기력이 짙은 안개처럼 업계 전체를 덮쳣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잡지가 망해가는 게 아니고, 세상이 온통 잡지화하는 걸로 보였기 때문이다. (...) 설사 종이 잡지가 사라진..

말의 한계가 그 사람의 한계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말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나는 직장 초년생 시절 그렇게 마음으로 들어주는 상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그분은 내 말을 듣고 나면 늘 칭찬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그렇게 빈틈을 보완해볼 기회를 줬다. 내 말대로 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책임을 져주고, 잘됐을 때는 공을 나눠주었다. (...) 친구들과의 저녁 술자리에서 좋은 정보를 듣거나, 귀갓길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가장 먼저 그분이 생각났다.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못해 날아갈 듯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커디 교수에 따르면 첫인상을 좌우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사람들은 첫 만남에서 따뜻함과 유능함으로 상대방을 판단한다..

올드타입 / 뉴타입 정답을 찾는다 / 문제를 찾는다 예측한다 / 구상한다 성과지표로 관리한다 / 의미를 부여한다 생산성을 높인다 / 놀이를 접목한다 규칙에 따른다 / 자신의 철학에 따른다 한 조직에 머문다 / 조직 사이를 넘나든다 철저히 계획해서 실행한다 / 우선 시도한다 빼앗고 독점한다 / 나눠주고 공유한다 경험에 의지한다 / 학습 능력에 의지한다 올드타입의 사고와 행동양식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는 우수한 특성'으로 인정받던 바로 그 인재 요건이다. 순정적이고 논리적이며 부지런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 말이다. 지금까지는 경험이 많은 것이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었다. 하지만 계속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는 과거의 경험이 점점 가치를 잃게 된다. 이런 시대에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는 사..

인기가요 1위를 한 아이돌이 오랜 연습생활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래 힘들었고, 뼈를 깎고, 피눈물을 흘렸으리라. 그들을 비추는 카메라 뒤엔 그늘이 하나 있다.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아득한 씽크홀 말이다. 그 속엔 사람의 테두리를 잃어가는 연습생들을 셀 수 없다. 더 치열하게 했어야지. 같은 시간이라도 더 집중해서 했어야지. 다양하게 했어야지. 새로운 시도를 했어야지. 볕들지 않는 쇠창살 안에서 눈부신 태양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당신도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나오는 길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정답이 없다면 그냥 내버려 두시라. 오늘도 비천한 성냥 한 개비 찢는 소리만 어둠을 메운다. (너의 여름은 어떠니) 나는 지금껏 선배처럼 이상적인 남자를 본 적이 없다. 존경도 하고, 말벗도 하고, 괜찮다..

우리는 지금 잃을 것이 시간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를 염려해서 오는 두려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내가 말한 목표다. 오히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 소개와 함께 목표를 말하는 것이 더 좋다. 그 사람에게는 당신의 목표가 바로 첫 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낭중지취, 주머니 속의 송곳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띈다.) 당신의 '열심'에는 성장이 있는가? 면접 필승 3가지 1. 남다른 가치관, 이목을 끄는 경험, 흥미로운 사건 같은 인생의 작은 흔적들을 남기자. 2. 지금 당장 일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어필하라. 3.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