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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출중하다는 말을 별로 듣지 못하였다.다만 유별나게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옳지, 서울 가서 공부하자.' 매사에 성급하지 말아야 한다.무리하게 사물을 처리하려 들면 안 된다. 선친은 나에게 공부를 강요한 적이 없었다.그러나 처세훈(사필귀정-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감)과 함께 늘 강조한 것은거짓과 꾸밈은 개인에게나 국가, 사회에도 대환이라는 것이었다. 비록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신용을 잃어서는 안 된다. 노怒할 줄 모르는 자는 어리석다.그러나 노할 줄 알면서 능히 참는 자는 현명하다고 한다. 사람은 일생을 통해 몇 번은 전기(전환점을 이루는 기회나 고비)를 맞는다.스스로 그것을 만드는 때도 있지만 느닷없이 찾아올 때도 있다. 사업이란 무엇인가..
편집은 결국 의미의 밀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다. 데이터를 이야기로 바꾸고, 사실에서 통찰을 끌어내는 행위이다. 이해할 수 없는 소음은 고통이지만, 의미가 이해되면 그때부턴 제법 들을 만해진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의미를 손에 쥐면 같은 현실을 다르게 살 수 있었다. 스마트폰과 SNS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2010년 이후의 변화를 요약하자면 이 두 문장이 아닐까. '기업, 개인, 사물... 모든 것이 미디어가 되었다' 그래서 '볼 게 너무 많다' 2010년대부터 신문과 잡 지는 손꼽히는 사양 산업이 되었고, 불안과 무기력이 짙은 안개처럼 업계 전체를 덮쳣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잡지가 망해가는 게 아니고, 세상이 온통 잡지화하는 걸로 보였기 때문이다. (...) 설사 종이 잡지가 사라진..
말의 한계가 그 사람의 한계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말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나는 직장 초년생 시절 그렇게 마음으로 들어주는 상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그분은 내 말을 듣고 나면 늘 칭찬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그렇게 빈틈을 보완해볼 기회를 줬다. 내 말대로 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책임을 져주고, 잘됐을 때는 공을 나눠주었다. (...) 친구들과의 저녁 술자리에서 좋은 정보를 듣거나, 귀갓길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가장 먼저 그분이 생각났다.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못해 날아갈 듯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에이미 커디 교수에 따르면 첫인상을 좌우하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사람들은 첫 만남에서 따뜻함과 유능함으로 상대방을 판단한다..
올드타입 / 뉴타입 정답을 찾는다 / 문제를 찾는다 예측한다 / 구상한다 성과지표로 관리한다 / 의미를 부여한다 생산성을 높인다 / 놀이를 접목한다 규칙에 따른다 / 자신의 철학에 따른다 한 조직에 머문다 / 조직 사이를 넘나든다 철저히 계획해서 실행한다 / 우선 시도한다 빼앗고 독점한다 / 나눠주고 공유한다 경험에 의지한다 / 학습 능력에 의지한다 올드타입의 사고와 행동양식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는 우수한 특성'으로 인정받던 바로 그 인재 요건이다. 순정적이고 논리적이며 부지런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 말이다. 지금까지는 경험이 많은 것이 무조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었다. 하지만 계속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는 과거의 경험이 점점 가치를 잃게 된다. 이런 시대에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는 사..
인기가요 1위를 한 아이돌이 오랜 연습생활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래 힘들었고, 뼈를 깎고, 피눈물을 흘렸으리라. 그들을 비추는 카메라 뒤엔 그늘이 하나 있다.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아득한 씽크홀 말이다. 그 속엔 사람의 테두리를 잃어가는 연습생들을 셀 수 없다. 더 치열하게 했어야지. 같은 시간이라도 더 집중해서 했어야지. 다양하게 했어야지. 새로운 시도를 했어야지. 볕들지 않는 쇠창살 안에서 눈부신 태양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당신도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나오는 길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정답이 없다면 그냥 내버려 두시라. 오늘도 비천한 성냥 한 개비 찢는 소리만 어둠을 메운다. (너의 여름은 어떠니) 나는 지금껏 선배처럼 이상적인 남자를 본 적이 없다. 존경도 하고, 말벗도 하고, 괜찮다..
우리는 지금 잃을 것이 시간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것은 겸손이 아니라,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를 염려해서 오는 두려움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내가 말한 목표다. 오히려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내 소개와 함께 목표를 말하는 것이 더 좋다. 그 사람에게는 당신의 목표가 바로 첫 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낭중지취, 주머니 속의 송곳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띈다.) 당신의 '열심'에는 성장이 있는가? 면접 필승 3가지 1. 남다른 가치관, 이목을 끄는 경험, 흥미로운 사건 같은 인생의 작은 흔적들을 남기자. 2. 지금 당장 일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어필하라. 3.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돼라. ..
실패한다는 것과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일관된 태도를 유지한다면 신뢰는 잃지 않는다. 야나이 다다시 사장의 신념과 정신 1. 팔리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말고 팔리는 물건은 만들어라. 2. 구태의연한 과거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라 3. 동종끼리 경쟁말고 타종의 상품들과 경쟁하라. 4.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용'이다. 5. 실패하지 않는 경영자는 경영자가 아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해라 난 1승9패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거나 실패의 원인을 모르고 있다는 거죠. 정말 유능한 경영자라면 전패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1승을 하기위해 9번을 실패하는 것이죠.
시간은 우리가 생각 하는 것처럼 그렇게 딱딱하게 각져 있지만은 않다는 거. 그리고 시간은 금이다 라는 말도 좋지만, 그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 말인지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환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게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삶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지 않은 사람 사이의 전쟁 같기도 했다.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는 그렇게 애달파하고 싫은 사람과는 일초도 마주보고 싶지 않은 그 치열함의 무늬가 결국 삶 아닐까?
역경 속에도 즐거움이 숨어있다. 역경마저 평범한 일상 중 하나로 여겨야 한다. 내가 NGO 단체회장으로 일하면서 동료들에게 부탁한 것 중 첫번째가 불공평에 익숙해지자는 당부였다. 불공평한 결과에도 다 같이 웃을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것이었다. 문학은 인간의 위대함만 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문학은 인간의 나약함에서 비롯되는 슬픔과 유혹을 그려낸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의 위대함 보다는 나약함에서 인생의 진리를 배운다. 인생의 슬픔으로부터 인생의 진짜 얼굴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약한 본성에 굴복하고 아파하는 우리의 모습이야말로 세상에서 더 없이 귀중한 진실이 아니겠느냐고 큰소리로 말해주고싶다. 실제로 우리는 아주 가까운 주변사람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남편은 아내를 모르고 아내는 남편..
신청서, 이력서, 지원서, 자기소개서. 소속되고자 여전히 떠돌고있는 우리들의 씁쓸함.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딘가에 꼭 비행기가 있었다. 낯선 땅에서 돌아오고 있거나, 또는 이곳을 벗어나 어느 낯선 도시를 향해 날아가는 중일 것이었다. 자연이 아낌없이 준다는 건 사람들 욕심이 빚어낸 착각에 지나지 않았다. 희끗해지는 머리칼처럼 그 자신도 점점 회색분자가 돼 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연민의 고리를 끊는 것 그것도 자유의 한 방법이다. 그 때 그건 왜그랬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모범 경사는 장발장을 어떻게 다룰지 궁금해서요. 이 지구별 위에서 인간은 이래저래 난민일 수밖에 없어. 내가 원하는 세계에 들어가고 싶지만 그곳이 나에게 문을 쉽게 열어 주지 않을 때, 또는 그 속에 뿌리 내렸다고 생각했건만 어느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