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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떨어졌다. 만유인력 때문이란다. 때가 되었기 때문이지. 저는 이런 통찰력이 창의력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이 사람의 힘인 것이죠. 깊은데 마음을 열고 들으면 개가 짖어도 법문 보고 만질 수 없는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새로운 생각들이 중요한데 우리는 기술만 가르치고 있으니까 요즘 교육이 문제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성이 난 채 길을 가다가, 작은 풀잎들이 추위 속에서 기꺼이 바람맞고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만두고 마음 풀었습니다. 꽃잎 쏟아지는 벚나무 아래서 문명사는 엄숙할 리 없었다. 4월 30일 저 서운산 연둣빛 좀 보아라 이런날 무슨 사랑이겠는가 무슨 미움이겠는가 기..
나는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어제의 선진국이 오늘은 한없이 영락한 세계의 환자가 되어 있는가 하면, 어제는 대수롭지 않았던 기업이 오늘 대단한 기업으로 변신해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나는 그 근본적인 이유를 국가면 국가, 기업이면 기업의 '중추'를 이루는 사람이 얼마나 진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실적이 아무리 대단하고 축척한 기술이 아무리 많고 제반 여건이 아무리 좋다 해도, 현재의 우리한테 불굴의 개척정신,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이 없다면 오늘의 영광이 옛 일이 되는 건 한순간이다. 우리가 뒤떨어져 있는 분야라고 주저한다든지, 미지의 분야라고 두려워한다든지, 힘들다고 피한다든지 하는 것은 패배주의이다. 모든..
한 사람은 하나의 모순이다. 나의 사랑, 나의 우정, 나의 존경,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모순을 발견한다. 애써 스스로를 외면하고, 본인이 목표하는 더 좋은 허구의 인물로 '연기' 하는 이중적 자태 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솔직한 행동이 연기처럼 여겨질까봐서 되려 말과 행동이 스스로에게 억압되는 것. 이것 또한 타인을 의식한 '잘 보이기 위한', 같지만 다른 종류의 꾸며냄이 아닌가. 그 상호간의 무지 속에서 저마다의 다른 시각은 자연스러움을 어색하게,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이 아이러니한 무의미함. 스스로를 속이고 때론 억압하며 연기자로 살아가는 우리, 그 목적은 무엇인가. 나로 태어나 애써 나를 지우고 있지는 않은가. 어른들은 자신들의 말이 늘 맞다고 생각하니까 그녀는 엉덩이에 뭔가 찔리기라..
도전은 하나의 선물이고 또 배울 수 있는 기회이다. 사람은 평생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산다네. 우리가 사귀는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 거지. 만약 게으른 사람이 자네에게 편안하게 느껴졌다면 자네의 인생은 이미 게으름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야. 왕이 왕처럼 행동하기 시작할 때에는 머지않아 다른 사람에게 왕의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는 뜻이지! 진실은 여론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에요. 남의 비판을 무서워한다면, 당신은 아무것도 못하다가 죽고 말 거예요. 두려움은 미래를 조각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연장이다. 우리는 어릴 때 어둠을 두려워해. 하지만 이제 어른이 되어서는 대낮의 밝은 빛을 더 두려워해. 우리는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디디는 것을 더 두려워해. 우리는 지금의 우리보다 더 큰 존재가 되기를 두..
남들보다 예민하고 민감한 성향은 많은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내포한다. 민감함은 신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다. 민감한 것과 내향적인 것은 다르다. 남들도 그들처럼 인간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신경을 쓸 거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런 사람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친절해야 한다. 사려 깊어야 한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깊이 배려해야 한다. 책임감과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당신은 위의 모든 규칙을 100% 실행해야 스스로 만족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계를 설정할 때 자신의 행동 원칙과 자아상은 충돌할 수밖에 없다. 당신은 과도한 자극을 받았을 때 침대에 누워서 자는 방법으로 도피하고 싶은 유..
인간은 누구나 자연의 단 한 번의 귀중한 실험이다. 모든 사람의 일생은 자기 자신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길이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그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나 하나의 세계를 깨트리지 않으면 안 된다. 강한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자네 만한 나이 때 나의 사랑의 꿈을 무리하게 억눌러서 손해를 보았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고 자기의 영혼이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허락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좋아. 어떤 인간을 증오한다는 것은 그 인간을 통하여 자기 자신 속에 숨어 있는 무엇인가를 증오하는 거야. 우리들 자신 속에 없는 것이 우리를 흥분시키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으니까. 자기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두지 않는 충고, 자기도 아직 지킬 ..
삶에서 낭만적인 영역만큼 운명적 만남을 강하게 갈망하는 영역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영혼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잠자리를 함께하는 일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언젠가는 꿈에 그리던 남자나 여자와 만나게 될 운명이라고 믿는다면 용서받지 못할까?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고통스러운 갈망을 해소해 줄 존재에 대한 미신적인 믿음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일까? 우리의 기도는 절대로 응답받을 수 없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참한 순환에는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에 하나 하늘이 우리를 가엾게 여겨 우리가 그리던 왕자나 공주를 만나게 해준다면, 그 만남을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치부 해버릴 수 있을까? 한 번만이라도 논리에서 벗어나서 그 만남이 우리의 낭만적 운명의 징표라고 해석할 수는 없을까? 어떤 ..
어떻게 살 것인가, 그것은 곧 어떻게 죽을 것인가. 오늘 살아가며 나는 죽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죽는다는 것은 어둡고 우울한, 쓸 데 없는 우려로 치부하며 기피하였고, 그것이 언제나의 이 세상 토론 결말이었다. 특히나 나의 원초적 고향인 부모와의 이별은 그 생각 자체만으로 불효라 생각했지만, 이러한 고의적 망각은 죽음을 무효화는 커녕 지연조차 시키지 못하며, 되려 더 큰 충격과 후회만이 줄을 서고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평생 체감하지 못할 그 순리를 자각하는 연습이 조금은 덜 우매한 삶을 사는데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인생이라는 '너무 짧은 여행' 왜 자살하지 않느냐고 카뮈는 물었다. 그냥 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는 이유를 찾으라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삶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
자랑삼아 가슴 속의 야망을 드러냈다가는 소매 위에 내 심장을 끄집어 내놓고는 비둘기보고 쪼아먹으라는 꼴이나 마찬가지죠. 반짝이는 칼을 집어넣어라 밤이슬에 녹이 슬지 않도록. 파도가 어찌나 사나운지 마치 구름을 칠 듯 했습니다. 폭풍우도, 거친바다도, 울부짖던 바람도 죄 없는 배를 좌초시키는 암초와 모래도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있어서 죽음의 본성을 내버리고 데스데모나 부인을 무사히 통과시켜 주었구나. 바다와 하늘이 서로 지지 않으려고 싸우는 등쌀에 그만 떨어지게 됐습니다. 산 같은 파도에 배가 올림포스 산만큼 높이 치솟았다가 천국에서 지옥으로 곤두박질 치듯 떨어져도 좋소. 질투란 스스로 잉태되고 스스로 태어나는 괴물이거든요. 내 가슴은 돌처럼 굳어버려서 손으로 치면 그 손이 부러질것이다. 악마, 악마! 대..
그래서 한 쪽 눈에는 웃음을 다른 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장례식은 기쁨으로 결혼식은 슬픔으로 기쁨과 슬픔을 꼭 같은 무게를 달면서... 여태껏 네 청을 거절한 일이 없었으니, 이는 네 아버지와 나의 사이가 머리와 심장처럼 떼어놓을 수 없고 손과 입처럼 긴요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거짓 눈물의 소금기가 사라지기 전에 붉어진 눈동자의 핏발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함부로 남에게 말하지 말고, 엉뚱한 생각을 품었더라도 행동으로 옮기지 말며, 친절하되 천박해서는 안 된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풋내기들과는 상종하지도 말고, 일단 사귄 친구의 우정이 진실하다고 여겨지면 절대로 놓치지 마라.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라. 그러나 일단 시작 했으면 상대가 너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