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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이 시안으로 결정하자.” 브랜드 에이전시에 1년간 일하며 매번 생기는 의문이 있었다. ‘어떤 결정 방식이 과연 효율적인 것일까?’ Q. 시안이 결정되는 기준은 무엇인가? A. 디렉터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가 부여되면 디자이너들은 내부 리뷰 때마다 작은 비딩을 연다. 저마다 가로 297mm 세로 210mm, 동등하게 주어진 용지를 벽에 채우고 디렉터를 향해 각자의 시안을 적극적으로 판매한다. 하지만 진짜 시작은 이 시안 설명이 끝난 뒤부터다. 주렁주렁 맺힌 시안들 사이로 최고 계급자 먼저 운을 뗀다. (숫자 : 계급 순) 1 “A, B 안이 괜찮네.” 2 “저는 A, C 안이 괜찮아요.” 1 “그럼 A, B, C가 좋겠군.” 3 “저는 D안이 가장 좋은데요.” 2 “그러고보니 ..
나는 기존에 하고 있던 작업과 거리가 먼 분야를 먼저 생각해 본다. 거기에서 개인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는 점에서 부터 아이디어를 짜내기 시작한다. 관심은 있지만 이해도가 적은 분야를 고를 경우, 나를 다방면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네가 할 줄 아는 것만 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없어"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고 싶은 '딴짓'이다. "제가 본 좋은 제품은 한 집단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이나 친구에게 필요한 근사한 무언가를 만들려고 깊이 고민한 결과였습니다. 그들도 자신이 만든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싶었던 거죠."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여 가장 높은 분께 하는 보고였다. 첫인상은 내가 상상하던 그 이상이었다.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이었다. 누군지 모르고 지나친다면 같이 일하는 개발자 ..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것 같지만 사실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은 간단합니다. 문제를 찾는 것, 그리고 해결하는 것. 생각해보면 세상은 문제와 해결의 끊임없는 반복입니다. 전 세계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가장 영향력 있고 가치 있는 기업에 대해 조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를 위해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의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2020년 자료)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기술 기반 기업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정말 기술에 열광한다는 것과 우리가 기술에 미쳐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IT 산업이 급성장하며 다양한 기업이 생겨났고, 그에 따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디자이너들의 수요도 굉장히 ..
차별화 하라. 아니면 죽든지. differentiate or die (잭 트라우트) 네임 개발에서 중요한 점 크게 세 가지 -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낼 것 -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제시할 것 - 소비자가 선호하는 단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네임으로 만들 것 네이밍은 단순히 언어적 지식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완벽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자사와 경쟁사, 소비자를 비롯한 시장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분석력을 지녀야 하고, 브랜드 전략 및 콘셉트를 도출해낼 수 있는 기획력과 좋은 네임안을 선별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의 머릿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가 되어야 한다. 코카콜라는 140년이 넘는 세월동안 로고나 용기디자..
수 많은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시작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하는 것은 '자기다움'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남는 기업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자기다움'을 만들고 지켜간다는 것이다. "...살면서 불 필요한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디어 찾기 훈련 사물의 문제점 10개이상 찾기 (해결책이 아닌 문제점만) 저는 사업의 핵심은 아이디어보다는 실행력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 돌아와 교수를 한지 27년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보았다. 타고난 재능, 머리가 뛰어난, 체력이 남다른 보다 유일한 공통점을 뽑는다면 학력, 지능, 연령 상관없이 여전히 공부하고 꾸준히 책을 읽는다는 점이다. 배민의 창업 3가지 요소 아이디어, 돈, 사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을 조직하는 능력 ..
주위의 사람, 주위의 환경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순간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 중.고등학교시절,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방황했다는 이유로 지방대학에 다니는 학생 중 디자인이라는 전공에 빠져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만약 스스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재능이 부족하다 느끼면 자기만의 다른 재능을 디자인과 연관지어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 보지 못한 것이, 해 보고 실패하는 것 보다 더 큰 상처인것이다. 즐기는 사람에게는 도전이라는 말 조차도 필요없다. ...문제는 그렇게 영어를 열심히하고, 성적 관리를 잘하는 학생들이 정작 디자인에 대한 공부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사는 자기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 정말 일이 좋아서 열심히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어떻게든 3년은 버텨야 한다. 그러면 5년은 그냥 간다. 2, 3년은 무척 고생할 겁니다. 그래도 버텨야 합니다. 3.5.7 법칙이 있다. 사업에 위기 또는 기회가 오는 시기다. 대부분의 창업은 그렇게 시작된다. 젊은 패기와 충만한 열정으로 용기백배 하여 컴퓨터 하나만 가지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그 배짱이 오늘의 스티브잡스를 만들었고, 안철수 교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만약 내게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는데 여덟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중 여섯 시간을 도끼 날을 가는데 할애하겠다. 세상에 혼자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는 길도 여러번, 겸손히 물어가라. "내 이름을 걸고, 회사를 창업하면 그때부터 인생을 '아주 진하게' 살게된다." (디자인파크 김현) 초기엔 투자가 수익보다 많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본질에 집중하라. 광고세계에서는 '모든것이 다 실패하면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어라' 라는 말이 있다. "진정 즐기지 못하면 성공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면서 매 순간 즐거워야 하는 것 같아요. 퇴근 후 늦은 시간에 생각한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빨리 공유하고 싶어서 전화를 못 참는 정도? 그런 열정이 있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같이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준용 CCO 우리는 직원들이 유니크했으면 좋겠다. 마치 구피처럼. 미키마우스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구피는 그렇지가 않다. 우린 직원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동하길 바란다. 브레인스토밍 하면서 많이 느끼는건데, 많은 디자이너들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두..
품격이 있어 보이는 폰트는 공통적으로 S와 E의 폭이 좁으며 N이 넓고 O가 거의 동그랗습니다 신문 로고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독일글자가 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신문은 '계속 읽히고 있다'는 전통을 나타내는 편이 독자에게 더욱 신뢰감을 주므로, 이를 느끼게 하려면 중후한 느낌이 있는 편이 좋습니다. 폰트는 중요한 장면일수록 그 내용이 쓰여진 '언어'가 눈에 들어오고 폰트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진다. 하지만, 그것이 '본래의' 폰트역할이다 '나를 봐줘!' 라는 듯 자기주장이 강한 폰트는 불쾌감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언어'인 것입니다. 수프를 먹고 난 후에 스푼의 형태가 생생하게 기억난다면 그 스푼은 디자인이 나쁘다는 뜻이다. (아드리안 프루티거)
이런 저런 핑계로 백날 미루고 있는 당신에게 진지하게 묻겠다.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것 맞습니까?" 정말 그리고픈 그림, 멋진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면 눈이 어이없게 높아져야 한다. 나의 경쟁상대는 고흐다.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고, 배우려고 마음을 먹은 것 자체가 멋진 일이란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마음에 품기만 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왕초보나 중급 이상이나 내 눈엔 똑같은 학생이다. 그 중에서 특히 마음가는 분들은 적극적이거나 뻔뻔한 분들이었다. 창피한것을 배우기 위해서 소중한 시간과 돈을 쓴다는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스스로 창피하다고 여기면 남들도 우습게 볼 것이다. 그림 그릴 때, 소심한 자세로 여기저기 눈치보느라 숨죽이고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장애요소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