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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하라. 아니면 죽든지. differentiate or die (잭 트라우트) 네임 개발에서 중요한 점 크게 세 가지 - 제품의 특징을 잘 나타낼 것 -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점을 제시할 것 - 소비자가 선호하는 단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네임으로 만들 것 네이밍은 단순히 언어적 지식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완벽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다. 자사와 경쟁사, 소비자를 비롯한 시장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분석력을 지녀야 하고, 브랜드 전략 및 콘셉트를 도출해낼 수 있는 기획력과 좋은 네임안을 선별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의 머릿속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가 되어야 한다. 코카콜라는 140년이 넘는 세월동안 로고나 용기디자..
엄마라는 존재의 결핍을 엄마가 됨으로써 채우려하지만 채 서있지도 못할 정도로 그 자리는 미끄러웠다. 어느 한 버려진 자식이 다른 버려진 자식들을 품으며 엄마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엄마란 자식을 버리거나 혹은 버림 받거나.
+2021 초등학교 5학년,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마트를 처음 가보았다. 모든 것이 생소하고 신기했지만 가장 큰 이목을 끌었던 건 바로 삼겹살 청년이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씩씩한 청년의 우렁찬 목소리는 최소 성악과 3학년 쯤 돼 보였다. "삼겹살 한 근에 만 원!" 짙은 눈썹 아래 떠오른 눈동자마저 여유로 가득해 괜시리 기가 죽었었다. 그때 함께 지켜보던 엄마가 내게 물었다. "니도 나중에 저래 할 수 있겠나?" 나는 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나의 내성적인 성격에 대한 결핍을 낭비하듯 발산하는 그의 모습에 존경심마저 들었지만 애초에 나와는 다른 도면으로 설계된 인간처럼 참 낯설고도 멀게 느껴졌다. 그로부터 약 9년, 스물 하나가 되던 해, 군 입대를 앞두고 집 근처의 ..
한 달쯤 일했을까, 방학 단기아르바이트생임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회식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그 날 오리고기집에서 처음 사장님을 뵙게 되었는데, 그는 평소 선을 아슬하게 넘나드는 과장들과는 다르게 곧 근무 기간이 끝나는 스무살 남짓한 내게도 꽤나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었다. "안녕하세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어딜가나 막내였고, 심부름꾼이었던 나도 존중받는 사람이었다. 마음의 문이 열리고 건너온 메시지는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에서도 선명하다. 그것은 사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그의 신조였다. "일부러 불편한 자리에 가는 것." 동네 친구들과 매일 갖는 무의미한 술자리와 같이 편한 자리만 찾게 되면 득이 될 것이 없다, 낯선 사람과 불편한 자리를 일부러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얻는..
연극에는 숨길 수 없는 소리가 있다. 관객을 향한 배우의 힘찬 발구름 소리. 유독 그 소리가 적나라한 이유는 지난날 허기진 배를 두드리는 듯한, 가볍고 저렴한 마룻바닥이 절규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대게 성인이 되면 사회적 언어를 사용한다. 다시 말해, 말의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는 사포질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 밖에 꺼내 보여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는 그 암묵적인 관례를 알기에, 또 함께 닦아 내오고 있기에 깎여나간 부스러기를 붙여, 본래 있던 날카로운 모서리를 찾아내곤 한다. 예컨대 "아, 이것보다는 저게 괜찮은 것 같아요."라는 말을 "아 이건 너무 촌스럽고 진부해요."라는 식으로 필터된 말을 다시 역필터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워드는 점점 무색해진다. 말을 할 때 어떤 표정을 지었는지, 어떤 톤이었는지, 말과 말 사이의 침묵은 몇 초 정도 되었는지. 0이라는 대답을 두고 +, -오차 범위에 대한 추리로 가득한 세상. 착각은 자유, 오해는 금물. 때론 이처럼 확신으로부터의 격리가 ..
수 많은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시작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하는 것은 '자기다움'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남는 기업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자기다움'을 만들고 지켜간다는 것이다. "...살면서 불 필요한 경험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디어 찾기 훈련 사물의 문제점 10개이상 찾기 (해결책이 아닌 문제점만) 저는 사업의 핵심은 아이디어보다는 실행력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 돌아와 교수를 한지 27년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보았다. 타고난 재능, 머리가 뛰어난, 체력이 남다른 보다 유일한 공통점을 뽑는다면 학력, 지능, 연령 상관없이 여전히 공부하고 꾸준히 책을 읽는다는 점이다. 배민의 창업 3가지 요소 아이디어, 돈, 사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을 조직하는 능력 ..
주위의 사람, 주위의 환경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순간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 중.고등학교시절,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고 방황했다는 이유로 지방대학에 다니는 학생 중 디자인이라는 전공에 빠져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만약 스스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재능이 부족하다 느끼면 자기만의 다른 재능을 디자인과 연관지어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 보지 못한 것이, 해 보고 실패하는 것 보다 더 큰 상처인것이다. 즐기는 사람에게는 도전이라는 말 조차도 필요없다. ...문제는 그렇게 영어를 열심히하고, 성적 관리를 잘하는 학생들이 정작 디자인에 대한 공부는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사는 자기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 정말 일이 좋아서 열심히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어떻게든 3년은 버텨야 한다. 그러면 5년은 그냥 간다. 2, 3년은 무척 고생할 겁니다. 그래도 버텨야 합니다. 3.5.7 법칙이 있다. 사업에 위기 또는 기회가 오는 시기다. 대부분의 창업은 그렇게 시작된다. 젊은 패기와 충만한 열정으로 용기백배 하여 컴퓨터 하나만 가지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그 배짱이 오늘의 스티브잡스를 만들었고, 안철수 교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만약 내게 나무를 베어 넘어뜨리는데 여덟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중 여섯 시간을 도끼 날을 가는데 할애하겠다. 세상에 혼자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는 길도 여러번, 겸손히 물어가라. "내 이름을 걸고, 회사를 창업하면 그때부터 인생을 '아주 진하게' 살게된다." (디자인파크 김현) 초기엔 투자가 수익보다 많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본질에 집중하라. 광고세계에서는 '모든것이 다 실패하면 재미있는 광고를 만들어라' 라는 말이 있다. "진정 즐기지 못하면 성공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하면서 매 순간 즐거워야 하는 것 같아요. 퇴근 후 늦은 시간에 생각한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팀원들에게 빨리 공유하고 싶어서 전화를 못 참는 정도? 그런 열정이 있는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같이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준용 CCO 우리는 직원들이 유니크했으면 좋겠다. 마치 구피처럼. 미키마우스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구피는 그렇지가 않다. 우린 직원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동하길 바란다. 브레인스토밍 하면서 많이 느끼는건데, 많은 디자이너들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라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