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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강 소피스트, 소크라테스1 (이현-윤리와 사상-연도미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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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강 소피스트, 소크라테스1 (이현-윤리와 사상-연도미상)

2e2e 2021. 8. 19. 01:14

질문하는 힘이 능력이다.

 

 

 

소피스트는 직역하면 ‘지혜로운 사람’이다.

이는 직업의 형태였는데 청년들에게

처세, 웅변, 변론들을 가르쳤다.

 

 

 

어느 시대에 어떤 교과목을 가르치냐 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절대적인 게 아니다.

어느 시대에 어떤 교과목을 가르치냐는 것은

항상 그 시대의 사회적, 역사적, 정치적 조건에 따라

달라져 가게 된다.

그렇다면

아테네에서는 왜 처세, 웅변, 변론들을 가르치게 되었을까?

답은 직접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는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 이야기해야 한다.

따라서 시민으로서 변론은 필수 덕목이었다.

 

 

 

또한 아테네 청년들은 페리클레스(아테네 민주주의의 아버지)같은

위대한 정치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정치가가 되려면 자기 편이 많아야 한다.

윗사람 하고도 선이 많이 닿아야 하고,

자기를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묶어야 했으니

처세술이 반드시 필요했고,

감동적인 연설도 할 줄 알아야 했으니

웅변술도 필요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를 경멸했다.

이 세상의 모든 제도 중에 가장 나쁜 제도가 민주주의라 말했다.

‘민주주의를 하게 되면 개나 소나 정치 한다고 날뛴다.

개나 소나 정치한다고 날뛰면 정치판은 개판된다.

정치판이 개판되면 정치가 타락하고

정치가 타락하면 사회 전체가 타락한다.’

 

 

 

대한민국이 타락한 나라라고 느끼는 결정적인 이유는

이 나라에서는 정의를 말할 수 없다.

정의를 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따’된다.

기껏해야 ‘그래 너 잘났다’ 라는 대접을 받는 나라다.

세상이 얼마나 썩었으면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병신이 되나.

어느 시대에서나 청년들이 가장 진보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것 아닌가, 그러나 이 나라는 청년들도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

 

 

 

이 사회를 이렇게 타락시킨 주범 중에 하나가

썩어 빠진 정치다. 50년 동안 썩어빠진 정치가

정의를 말하면 병신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 온 셈인 것이다.

 

 

 

“대학에 들어가서 전공을 뭘 하든지 간에, 부탁이야.

우리나라 근대사, 현대사 공부는 꼭 해봐.

수능을 위한 근현대사가 아니라 대학가서, 대학인으로서

우리나라 현대사, 근대사들을 공부해보면 좋겠다.”

 

 

 

독립군들 후손들은 2대, 3대, 4대 째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고, 친일파의 자손들은

2대, 3대, 4대 째 떵떵거리고 사는 나라.

이런 나라에서 정의를 말하면 웃기는 거지.

 

 

 

정치인들을 욕하는 건 쉽다.

사실은 정치인들만 문제가 아니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는 개나소나 정치한다고 날뛴다고 했으나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다.

선거 때 보면 정치인 못지 않게 정치하는 아줌마들,

정치인 못지 않게 정치하는 아저씨들 흔히 본다.

개나 소나 투표권 가지고 있으니까 이 투표권 가지고

장난치는 썩어빠진 국민들. 그 썩어빠진 국민들이

또 썩어빠진 정치를 만든다.

 

 

 

프로타고라스 (=소피스트를 대변)

“인간은 만물의 척도” (소피스트 전체를 대표하는 말)

척도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즉

사람에 따라 진리라는 건 다를 수 있다. (진리의 상대주의)

모든 판단의 출발은 감각, 경험 (경험주의)

 

 

 

소크라테스

소피스트 비판.

“’상대적’과 ‘진리’라는 양립할 수 없다.”

상대적 : 달라질 수 있음

진리 : 언제나 올바른 이치 (절대적, 보편적)

“절대적은 진리는 감각에 의존해선 알 수 없다.

진리는 이성적 사유로 발견해야 한다.”

즉 소크레테스는 절대주의자 혹은 이성주의자라 불리운다.

 

 

 

소피스트가 가르치는 과목이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처세술,

순간 대처 능력 위주로 가르치다 보니

나중에는 말장난으로 흘러가고

말싸움에서 이기는 기술만 가르치게 된다.

따라서 궤변론자라는 악명을 얻게 된다.

 

 

 

프로타고라스의 우아한 궤변

프로타고라스가 당대 최고의 변론사일 때

유아틀루스라는 청년이 찾아가 말한다.

<가상의 대화>

U “선생님 저를 선생님의 제자로 삼아주십시오.”

P “좋다 내가 즉시 허락한다.”

U “그런데 선생님이 최고의 변론사 라면서요.”

P “그럼.”

U “그럼 제가 선생님에게 변론술을 배우면 최고의 변론사가 될 수 있습니까?”

P “그럼.”

U “선생님, 그럼 부탁이 있습니다. 선생님께 변론술을 배워

제가 최고의 변론사가 되면 그 때 수강료를 내게 해주십시오."

P “좋다 내가 나중에 돈 받겠다.”

그는 훗날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타고라스의 수제자가 됐다.

졸업 후 아테네 시내를 나가자마자 아주 유명한 변론사가 됐고,

돈도 무지하게 벌었으나 수강료를 안 갚았다.

화가 난 프로타고라스는 그 제자를 고발했다.

둘은 법정에서 논쟁을 펼치게 됐는데

 

이때 프로타고라스의 유명한 궤변이 나온다.

P “저는 이 재판에서 돈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가 없습니다.”

A “무슨 말씀이십니까?”

P “만약에 내가 이 재판에서 이기면 재판에서 이겼으니까

수강료를 받게 되는 것이고, 만에 하나 내가 지게되면 제자가

최고의 변론사라는 게 입증되는 것이니 수강료를 받아야한다.”

 

제자가 나와서 반박한다.

U “나는 이 재판에서 돈을 낼래야 낼 수가 없습니다.”

A “무슨 말씀이십니까?”

U “만약 내가 이 재판에서 진다면 최고의 변론사가 아니라는 게

입증이 되는 것이니 수강료를 낼 필요가 없는 것이고,

이기게 된다면 돈을 낼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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