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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EBS '자본주의' 제작팀, 정지은, 고희정-2014) 본문
금융은 간단히 말해 금전의 융통이다.
즉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일을 뜻한다.
사회와 경제가 복잡해지거나 부유해질수록 금융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한다.
보험, 모기지, 신용카드, 다양한 저축, 연금 등 금융상품에 대한 욕구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금융위기는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이며 생각보다 더 자주 일어날 수도 있다.
- 금융 시장이 변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 통화 정책이 너무 느슨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게 되어 은행에 레버리지가 커져서 그럴 수도 있고,
- 증시에 거품이 있거나 비장상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거나
- 과대평가가 되어 일어날 수도 있다.
금융위기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 돈을 빌려주면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다.
(...) 하지만 이러한 대처 끝엔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
공급된 유동성 때문에 위기가 끝나고 은행이 대출을 시작하면,
화폐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손보장 상품을 한 개 가입해 두었든 세 개를 가입해 두었든
나오는 돈은 100만 원이라는 거야.
하지만 정액보장 상품을 3개 들었다면 각 10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거야.
세금 우대는 연봉이 높은 사람들에게나 유리하다.
소득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병원은 비영리 단체다.
영리를 추구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의료 서비스로 벌어들인 돈을 다른 곳에 쓰지 못하고
의료 서비스에 재투자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민영화가 될 경우에 대학이 돈벌이에 맛을 들여 슬금슬금
등록금을 올리는 것처럼 병원도 돈을 버는 데만 혈안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 당연히 개인병원은 거대 자본이 투자되어
서비스의 질을 높인 영리병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동네 곳곳에 있는 병원들은 문을 닫는 사례가 발생할 것이다.
이는 곧 대형병원의 독점으로 이어진다.
어떤 분야든지 간에 독점이 무서운 이유는
물건이나 서비스에 사람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골목마다 거대 자본 슈퍼마켓이 들어선 후부터 동네 슈퍼들이 문 닫기 시작했다.
의료 민영화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의료보험 민영화까지 이뤄지면 상위 20%를 제외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미국의 국민들처럼 치료비가 많이 드는 병에 걸리는 건
파산을 의미하는 사회에서 살게 될 수밖에 없다.
종신보험은 말 그대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받는 보장이다.
하지만 가입자가 살아 있는 동안엔 어떤 보장도 받을 수 없다.
보험에 가입한 당사자가 죽은 후에야 그 가족들이 받는 보험이기 때문이다.
종신보험 가입 후 5년 이내에 해약하는 사람이
50%에 육박한다고 한다.
아직까진 기축통화로 쓸 만큼 경제 규모가 큰 나라는 없다.
(...) 싫든 좋든 앞으로도 우리는 미국의 달러를 기축통화로 할 수밖에 없으며
미국의 금융 산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 시스템이 휘청거리면
세계 경제도 따라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칼 폴라니는 그의 저서 "거대한 전환"이라는 책에서 위대한 말을 했어요.
"이 세상의 모든 상품 중에서 상품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그게 뭐냐면 노동, 화폐, 토지다.
(...) 미국발 금융위기는 칼 폴라니가 말한 상품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토지(부동산)와 화폐(금융)에서 문제가 터진 겁니다."
금융과 소비는 현대 자본주의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소비를 늘려야만 한다.
(...) 소비자인 우리의 지갑을 열기 위해 기업은 울의 무의식으로 들어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비하게끔 만든다.
사람들이 4가지 유형에 의해 물건을 구매한다.
첫째는 없어서.
둘째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게 망가져서.
셋째는 더 좋아 보여서. 저게 있으면 나는 훨씬 일을 잘할 거야, 같은 합리화가 일어난다.
넷째는 그냥. 비슷한 걸 사고 또 사는 것을 과소비라고 부른다.
현대의 쇼핑몰이나 슈퍼마켓은 반드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도록 설계돼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른손잡이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상품을 집어들기 쉬우며 멀리 있는 상품까지 손을 뻗을 수 있다.
실제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매장을 돌 땐 7% 더 많이 구매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매장에 과속 방지 턱을 설치하는 것 또한 구매를 유도하는 장치다.
과속 방지 턱은 쇼핑 카트를 밀 때 고객이 천천히 걷게 함으로써 더 많은 상품을 사게 만든다.
그리고 더 많은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쇼핑 카트의 크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 마트에서 우리는 카트를 가득 채운다. 그래서 카트의 크기는 점점 커진다.
소비를 부추기는 요인 중에는 세계적으로 저렴한 제품의 생산이 훨씬 쉬워진 면도 있다.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산업혁명 직후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는 곧 물건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이어졌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오늘날엔 세계화가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 크게 일조를 했다.
인건비가 싼 나라에서 상품을 매우 낮은 가격으로 생산한 후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이 있는 나라로 보낸다.
컨테이너 수송선, 인터넷 등이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 혁명은 세계적으로 값싼 제품의 생산을 훨씬 쉽게 만들었으며,
싼 가격은 마케팅의 필수 요소가 됐다.
그와 더불어 사람들은 더 많은 물건을 싸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고 있다.
당신의 의지로 그 물건을 샀다고 생각하는가?
쇼핑은 무의식이다.
자본주의가 우리의 뇌에 심어둔 칩은 '무엇이든 소비하라'이며
우리의 생활에 심어둔 칩은 '이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다'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물건을 파는 대신 이미지나 서비스 같은 것을 팔며
사람들에게 '소비의 수준'이 '당신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매일 하는 결정 대부분을 의식조차 하지 않은 채
그저 원한다는 느낌 때문에 하죠.
왜 그런지 이유는 모르죠.
왜 갑자기 코카콜라를 사고 싶은지,
왜 티파니 액세서리가 좋고, 롤렉스 시계를 갖고 싶은지
(...) 이 모든 것을 알고 싶은데 소비자에게 물어볼 수 는 없어요.
소비자 자신도 모르니까요.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보는 순간 뇌에서 쾌락과 흥분에 관여하는 부위에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불이 반짝 들어온다.
가격 자체가 소비자르 유혹하는 것이다.
5만 원이라고 쓴 스웨터는 팔리지 않았지만
20만 원이라고 쓴 후 X자를 하고 다시 5만 원이라고 쓴 스웨터는 매진되었다.
(...) '할인의 함정'이지만 소비자는 함정으로 여기지 않는다.
대체로 사람들은 숫자를 완전히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계산은 숫자와 연관을 가지고 있기에 감정은 배제돼 있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광고를 보기 전엔 당신은 그 물건이 필요하지 않았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렇게 해석한다.
'우리는 자신의 선호가 분명하며, 그에 따른 소비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떤 환경에 놓이느냐에 따라 선호를 형성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자신도 함께할 가능성이 많다.'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덧입혀 지속적이면서도 사회 전체로 번지는 욕망으로
이어지게 유도한다.
사실 우리는 원하는 만큼 소비할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제럴드 잘트먼 교수는
인간은 95%의 무의식 속 잠재의식에 의해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이를 재빠르게 활용한 분야가 바로 광고다.
로고나 광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사람의 눈동자와 머리가 움직이는 방향까지 측정해 시장을 분석한다.
한마디로 소비자의 두뇌를 읽고 그것을 잘 활용해 매출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뉴로 마케팅이다.
사업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개개인은 일을 하며 돈을 벌고 행복을 극대화하려고 소비합니다.
이게 자본주의입니다.
자아를 만족시키려는 욕구는
어느 때보다 간절히 뭔가 가지기를 원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는 '물질적 자아'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물질적 자아'를 충족시키고 싶은 건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우울할 땐 자신이 소유한 물건은 더 낮은 가격에 팔려고 하고,
다른 물건을 사는 경우엔 평상시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한다.
사람들이 느끼는 각자의 감정은 '인지렌즈'가 된다.
사람들은 그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며, 그에 따라 행동한다.
일상의 소비뿐 아니라 금융 시장, 정치적 결정, 선거에도 인지렌즈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 이 같은 사실은 누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조절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부정적인 힘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오늘날의 미디어는 이미 금융 시장과 정치적 의사 결정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 두려워하게 만들, 슬프게 만들 이야기를 방송했을 경우
사람들은 그때 느끼는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
즉 힘을 가진 누군가가 작정하고 그들이 원하는 감정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몰아넣었을 때,
그들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우리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이 죽었을 때의 상황을 예로 들면,
장례식에 필요한 크고 작은 물품들을 선택할 때마다 결정이 필요하다.
그때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무척 연약하기에 상당한 금액을 선뜻 지출하게 된다.
슬플 때 뭔가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쓰는 일들이 개인에 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 되기라도 한다면, 시장엔 심각한 편향이 나타날 수 있다.
이혼이나 죽음을 겪는 수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빠진 상태에서 소비를 하는 일들이
누적될 경우 그와 관련된 것들의 시장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우리의 몫이 될 수 없다.
소비자본주의 사회가 우리에게서 제일 처음 빼앗아버린 것은 바로 이 선택권이었다.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니, 새로움을 추구하는 기업이니 하며
멋진 말로 꾸며도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다.
'어떻게 해야 소비자들을 잘 유혹해 물건을 사게 만들 것인가.'
인류의 역사 500만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23시 59분 56초
자본주의 250년 끊임없이 쏟아져나오는 생산품 속에서
소비는 그저 미덕일까. 우리는 왜 소비를 멈출 수 없을까.
우리가 가진 제도는 어떤 사람에게는 과도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충분치 못한 보상을 줍니다.
영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금본위제는 금을 본위 화폐로 하여
화폐의 일정액과 금의 일정량을 결부시키는 화폐 제도다.
금본위제엔 두 가지 특징이 있었다.
하나는 오늘날의 화폐와 달리 무게 때문에 보관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날의 화폐처럼 은행이 만들고 싶다고 해서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보관은 문제는 은행의 발명으로 이어지는 시초가 됐다.
17세기 잉글랜드 사람들은 금을 자신의 집에 보관하는 것을 불안해했다.
(...) 금세공인들은 기본적으로 많은 금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큰 금고를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금고에 자신의 금을 맡기고 증표로 종이 영수증을 받았다.
그로 인해 금세공인들의 금고는 항상 많은 양의 금으로 차 있었으며,
사람들은 필요할 때 얼마든지 금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여겼다.
(...) 하지만 금세공인만 알고 사람들은 몰랐던 사실이 있다.
그건 금을 맡긴 모든 사람들이 한날 한 시에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 사람들이 맡긴 금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금세공인들이 부를 축척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의심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금을 모두 가져가버렸다.
금세공업자들은 파산 위기에 놓였고 뒤늦게 금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무렵, 전쟁에 조달할 돈이 필요했던 영국 왕실은 한 무리의 금세공업자들에게
가상의 금을 만들어 대출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다.
그들에게 독점권을 주는 대신 전쟁자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금세공업자들은 현대 은행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잉글랜드 은행을 설립해
전보다 훨씬 당당하게, 더 많은 부를 축척할 수 있게 되었다.
금을 자의적으로 만들 수 없다는 점은
결국 금본위제가 계속 살아남을 수 없는 이유가 됐다.
우리가 분명하게 짚고 넘어야 할 것은 금이 기초통화였을 때 돈의 역할을 했을 뿐
정확한 의미에서 돈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돈은 숫자다. 실재하는 가치에 붙여진 숫자를 지불하는 것이 돈이다.
(...) 이를테면 필요한 물건이나 음식을 얻기 위해 금과 맞바꾼다면
그건 그저 물물교환에 불과하다.
문제는 아무리 돈의 가치를 지닌다 해도 한정된 금만으로는
생산과 교역량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당할 수 없다는 데 있다.
금은 오늘날의 화폐처럼 은행에서 쉽게 만들 수 없다.
이는 자본주의 발달에 꽤 큰 장애가 됐다.
자본주의가 발전하려면 끊임없이 자금이 조달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금본위제도가 없어진 순간 자본주의는 성장하기 시작했다.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성과는 '돈을 만든 것'이다.
1944년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브레튼우즈에 모였다.
각국 통화를 달러에 고정했고, 금 1온스당 35달러를 교환 비율로 약속했다.
그런데 베트남 전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각국은 달러를 금으로 교환하기를 원했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은 더 이상 금 교환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버렸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는 이때부터 금과 무관하게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경제학은 모든 정책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더 수학적으로 접근하면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선택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라는 경제학의 근본적인 생각
우리 사회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개인은 가난하지만
나라나 기업이 부유한 나라로 가고 있으며,
금융자본주의와 힘 있는 몇몇 사람들에게 이익이 집중되는 제도가
이 같은 현실을 만들어나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부나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국민 개개인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세계 어디나 똑같습니다.
부유하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정치인들과 결탁해서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곤 합니다.
민주주의의 개념이 무엇인가요? 아테네로 돌아가보세요.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두 사람 다 이렇게 말했죠.
'민주주의는 가난한 사람들의 정부입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도 말했어요.
'부유한 자가 정부를 이끄는 나라는 누가 뭐래도 민주주의가 아니다.'
현실은 정부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은 적고,
정부에 경제적 이해관계가 깊은 상위의 소수만
최대한 자신들의 이득에 따라 정부를 형성합니다.
완전히 장악하진 못하죠. 그러면 혁명이 일어나요.
하지만 상위의 소수층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살 수 있는 틀을 형성합니다.
그냥 하루 종일 집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돈은 사용된다.
휴대전화 요금, 인터넷 요금, 가스 요금, 전기 요금, 전화 요금 등
당신은 시장에서 콩나물 값 500원을 아낄 것이 아니라
수입을 늘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통화 정책이 너무 느슨하면 돈을 싸게 빌리게 되어 과잉현상이 나타나고,
은행에 레버리지가 너무 크면 위험이 과도하게 커진다.
최소한 3세기 동안 금융의 실제 역사는
주기적인 위기, 확장, 붐 그리고 거품과 거품의 붕괴로 점철돼 있었다.
돈을 알게 하고 싶지 않다고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의 순수함을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돈의 가치를 몰라 자신이 필요한 걸 얻기 위해
무조건 떼를 쓰는 아이로 만들 뿐이었다.
개인의 창의력이나 능력보다는 학력 위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에서
부모가 더 이상 무엇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영국 학생들의 경우엔 한국의 학교처럼 지나치게 많은 과목을 다 공부할 필요가 없다.
학생 스스로가 흥미와 관심이 있는 과목을 최소한으로 선택해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는 데 교육 목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인정하기 불편한 사실이지만
아이들은 기업의 마케터들이 공략하기 좋은 대상이다.
아이들이 직접 돈을 버는 경험을 해보면
돈을 쓰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비교적 싸게 구입하는 옷이나 신발에는
저개발 국가의 노동자들의 말도 안 되게 적은 임금 문제가 있지.
한쪽에서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해 편안하게 즐기는 동안
세상 어느 곳에선 거대 기업이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착취를 일삼고,
힘없고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거기에 희생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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