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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김승호-2020) 본문
평범한 방식으로는 풍족한 돈을 가질 수 없다.
자산이 생기면 내가 하는 일은 두 가지다.
내 회사를 더 키우는 데 사용하거나
또 다른 자산을 만들 만한 곳에 보낸다.
내가 엄두도 못 낼 시장에서
더 좋은 사업을 하는 회사나 경영자가 너무나 많다.
다행히 이런 회사는 상당수 상장돼 있다.
상장돼 있다는 건 누구나 원하는 만큼 그 회사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가 나보다 더 좋은 회사를 운영하는데
내가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결국 나보다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하는 일은
그들과 동업하는 것과 다름없다.
나는 되도록 내가 지분을 가진 회사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한다.
이제 내 회사이기 때문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복리야말로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자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 역시 복리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투자자이며
복리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일정하게 들어오는 돈의 힘
농사를 짓는 데 필요한 강수량이 1,000mm라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봄에 한 번 500mm 퍼붓고
가을에 한 번 500mm 퍼붓는다면 그 땅에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
홍수 아니면 가뭄이기 때문이다.
대신에 하루 10mm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내리면
상당히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비정규적인 수입은 한 번에 물려온 돈이라
실제 가치보다 커 보이는 착각을 일으킨다.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소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비정규적인 돈은 정규적인 돈을 소유한 사람들 아래로 빨려 들어가고 말 것이다.
처음 1,000만 원을 모으기 위해 100을 노력했다면
1억 원이 되는 마지막 1,000만원은 불과 20 혹은 30 정도의 힘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몇 년 후에 1억 원을 모으고 그 1억 원은 동일한 과정을 통해
다시 몇 년 후엔 몇 억이, 더 지나면 100억 원이 되는 것이다.
폭락장에서 얼마나 깊고 오래 손해가 발생할지 모르니
그 리스크가 너무 커 보여 아무도 주식을 사지 않아 급락한 것이다.
사실은 그 시기가 리스크가 가장 줄어 있을 때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
워런 버핏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지점을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로 본 것이다.
내 돈은 엄청 아끼고 절대로 함부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공금이나 세금의 사용에 대해선 무심한 사람들을 간혹 본다.
가볍게는 친구가 밥을 사는 차례에는 비싼 것을 주문하거나
단체 회식비용이 몇 사람의 과한 술값으로 지불되는 경우가 있다.
무겁게는 국가의 세금이 들어간 기물이나 물품을 훼손하거나
국가 보조금을 부풀려 받아내거나 세금을 탈세하는 경우도 있다.
공금, 세금, 회비, 친구 돈, 부모 돈은 모두 남의 돈이다.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내가 돈을 대하는 진짜 태도다.
세금으로 만든 모든 공공시설, 도로, 안내판, 행사,
의료서비스 등에는 내 돈도 일부 들어 있다.
친구와 번갈아가면서 사는 밥값에는 내가 낼 때만이 아니라
상대가 낼 때도 내 돈이 포함되어 있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먼저 존중해야 하듯
내 돈이 존중받으려면 남의 돈도 존중해줘야 한다.
내 농장 안에 길을 만들고 개울에 다리를
하나 놓는 데도 수억 원이 들어간다.
그러니 한 푼도 안 내고 멀리 떨어진 도시를 한 시간 이상
가로질러 다닐 수 있는 건 이미 많은 사람이 내놓은 세금과
내가 낼 세금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여전히 코스트코 주차장에 세워진
쇼핑카트를 보면 꼭 끌고 들어간다.
쇼핑카트를 모으러 주차장을 뛰어다닐 직원의 일감을 덜어주려는 마음에서다.
이제 코스트코는 우리 회사와 사업을 같이하는 파트너 사업체이기도 하다.
내 아들과 그 집 딸이 결혼하듯 내 돈과 코스트코 돈이 결혼을 한 셈이기도 하다.
자수성가의 길을 걷는 사람이라면
나이 40에 부자가 되는 것도 너무 빠르다.
돈을 버는 기술과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을 골고루 배우려면
나이 50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이 네 가지 능력은 잘 차려진 밥상의 네 다리에 해당한다.
자본 이익이 노동에서 버는 돈보다 많아지는 날이
바로 당신이 부자가 된 날이고 독립기념일이다.
경제학자 존 갤브레이스는
세상에는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것을 모르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만약 주식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마치 회사를 경영하듯, 대학 학부 과정을 다니듯,
4년은 공부하기 바란다.
한국의 유명 사업가를 만난 일이 있다.
그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신 가득한 사업 태도에 깊이 감동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에 거슬리는 것이 하나씩 늘어났다.
(…) 또한 그는 대화 중에 나오는 유명인을 모두 ‘걔는~’이라고 호칭했다.
오바마, 케리(홍콩 행정장관), 아베, 손정의 씨도 모두 “걔”로 불렀고
자신의 친구들도 모두 ‘걔’라고 불렀다.
(…) 나는 이런 사소한 것이 사람의 인생과 운과
심지어 경제적 환경까지 모두 바꿔나간다고 믿는다.
코로나
모든 기업과 사람들은 현금을 확보하려 했다.
주식을 산다는 건 무모해 보였다.
공포는 공포를 낳아 모두가 시장에 주식을 던져버렸다.
(…) 심지어 가치 투자와 장기 투자로 유명한 워런 버핏 조차도
추가 구매했던 항공사 주식을 한 달도 안 돼 어마어마한 손실을 보고 팔아버렸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해리 마코 위츠는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투자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한다.
나는 이 투자에서 100% 성공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직접 창업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확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밖에 없다.
상속을 받거나, 복권에 당첨되거나,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이 중에 가장 쉬운 것이 사업에 성공하는 것이다.
사업에 성공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내가 직접 창업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남의 성공에 올라타는 것이다. (주식)
회사의 경영자처럼 그 회사의 연간보고서, 사업보고서,
재무제표를 읽고 이해하고 그 회사가 만드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과 평가에 사장처럼 똑같이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일단, 자신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를 찾는다.
해당 업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회사를 고르면 된다.
분야 1등은 아주 중요하다. 1등은 대체로 망하지 않으며
시장에 위기가 생기면 대마불사로 오히려 업계를 장악하기도 하고
가격결정권을 갖고 있다.
업계 1등 기업을 골라 자기 형편에 따라 매달 한 장 이상씩 주식을 구매하라
구매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빨리 부자가 되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주변에 다른 사람만 부자가 되게 도울 뿐이다.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의 가장 많은 핑곗거리는
소득이 적어서 쓸 돈도 모자라다는 것이다
신용카드사
포인트 핵심은 ‘더 사용하기’와 ‘포인트 수집용 구매’다.
소비를 늘리고 포인트를 얻기 위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현혹한다.
앨런 그린스펀은
“글을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마치 예전에 노예나 노비에게 글을 가르치짖 않던 이유와 같다.
글을 배우면 생각이 깊어지고 기억을 정리할 수 있고 문서가 보이기 때문에
다스리는 사람들에겐 아래 사람들이 글을 배우는 것이 달가울 리 없다.
경제 지식도 마찬가지다. 경제적 지식이 많은 사람은 자산가들의 위치를 위협한다.
나는 부자가 되고 남들은 가난하면 좋을 것 같지만
그런 나라는 정치와 사회 안전망이 무너져
결국 그 위험을 상위 그룹 사람들이 떠안게 된다.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는
회사를 만드는 데 혼자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니
여러 사람이 나눠서 투자금을 모으기 위함이고,
주식은 그 투자 금액에 따라 배분하겠다는 약속의 증서다.
보통 국제적인 기준에서 백만장자란 100만 달러(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10억 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는 32만 3,000명으로
전 국민의 0.63%에 해당한다. 자산 구성을 보면
부동산 53.7%와 금융자산 39.9%로 구성되어 있다.
자산 운용의 핵심 목적은 주로 현상 유지다.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부자란 금액에 따른 기준으로 잡을 수 없다.
부자는 더 이상 돈을 벌 필요가 없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이메일부터 확인한다.
(업무상 요청, 결재)
메일 확인이 끝나면 사이트로 들어가 신문을 읽는다.
(미국 주요 신문과 뉴스채널,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가끔은 중동, 프랑스, 독일)
이렇게 세상을 한 바퀴 돌고 와서 한국 신문 몇개를 들여다 보는 것으로
매일 세상 구경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신문사 순례가 끝나면 이제 경제 사이트로 옮겨간다.
(투자한 회사나 지분을 가진 회사 소식)
제일 먼저 들르는 곳은 Yahoo Finance다.
(일반적인 투자 정보가 많아)
미국 달러 인덱스 차트를 본 후 런던브렌트 오일 가격을 확인하고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사이트에 새로운 소식이 없는지,
궁금한 재무제표, 기관 투자자 동향.
여기까지 오는 데 두 시간 남짓 걸린다.
나머지 사이트는 loopnet.com이다.
미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매물 사이트다.
내가 관심 있는 도시에 나온 모든 매물을 확인한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가격 형성 과정이 불분명해서
이렇게 끊임없이 비교 추적해야 감이 생긴다.
현대 경제사회의 틀 안에서는 자유를 얻으려면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안정된 직장으로는 부족하다.
현재 스물다섯 살이라면 5,000만 원으로
16.5%의 이익을 45세까지 낼 때 10억 원 자산가가 된다.
내가 만약 지금 스물다섯 살 직장인 청년이고
지금의 내 모든 경험과 지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나는 은행에 저축을 해서 종잣돈을 마련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매달 급여에서 50만 원 정도의 돈을 빼서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을 사겠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상관없다. 매달 같은 날 50만 원씩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꺼내놓고 보면 알게된다.
얼마나 쓸데없이 많은 물건을 모아왔는지,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이 이렇게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이유 없이 서로 섞여 있었는지 알게 된다.
건물주는 우리랑 다른 사람 같지만
그도 평생 모은 돈과 융자를 받아겨우 건물을 사서
능력 있는 사업자(세입자) 덕에
월세로 융자금과 자기 생활을 하는 사람일 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형 사업체들도 사실은 모두
부동산 이익을 동시에 취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세계 최고의 식당 사업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계에서 최고로 많은 부동산을 가진 부동산 사업자다.
거의 모든 대형 슈퍼마켓들도 다를 바 없고
어린이 공원이나 디즈니랜드, 호텔 같은 사업 역시 부동산 사업이다.
프랜차이즈도 부동산 사업이 될 수 있다.
주식 배당을 받는 것은 월세를 받는 것과 같다
약품이란 사망을 막고 질병을 치료하는 일이지만
동시에 질병이 번지고 사람이 죽어야 주가가 더 오르는 게 사실이다.
생명보험은 내가 가족을 현재 부양해야 하고
나의 근로소득이 수입의 전부라면 들어놓아야 한다.
하지만 자산 소득이 따로 있다면 필요 없다.
많은 사람이 백세인생이라며 노후를 걱정한다.
그렇지만 실제 통계청의 2018년 생명표 발표에 따르면
출생아의 기대 수명이 82.7세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세인생 키워드는 보험회사가 내놓은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나는 한국과 미국에 각각 300만 원 상당의 건강보혐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의료비 지출은 100만 원도 안 된다.
보험을 드는 사람은 최악을 걱정해서 보험을 들지만
그 돈을 20여 년 전부터 모아왔다면 확률상 자가 보험이 더 낫다.
왜냐하면 보험사는 어떤 상품을 팔아도
이미 내게 불리하게 설계를 끝내놓기 때문이다.
사실 부자가 되면 원래 보험이라는 것도 필요 없어진다.
보험회사, 인간의 공포심을 파는 유일한 회사
결혼 30주년을 맞아 아내와 세계 여행을 떠났다.
프라이빗 제트 비행기를 빌려서 컨시어지가 몇 명씩이나 따라 붙고
의사와 요리사까지 대동하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여행 패키지 상품이었다.
(…) 두 사람의 여행 경비가 한국 평균 아파트 한 채 값이니
이 여행에 참여한다는 것은 다들 상당한 자산가라는 뜻이었다.
돈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느낀 것은 이들이 쇼핑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박물관을 좋아하고 걷기를 좋아하고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 확실히 무언가를 사는 것보다는 그때그때의 경험을 즐기고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고 로컬 행사에 직접 참여해 보는 것을 좋아했다.
경제 기사는 부정적 보도가 관행이다.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독자들의 주목을 받는다.
신문사의 문제 중 하나는 경제 기사를 왜곡해
정치 기사로 만드는 경우다. 같은 상황을 놓고도
‘비참한 자영업… 1,600곳 폐업’이라고 기사가 나올 수도 있고,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 역대 최저 10.98%’라고 기사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싼 이자로 더 비싼 수익을 만들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 빚은 아주 좋은 빚이다.
직장에서의 성공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자기 일처럼 성실하게 일하고
보고를 바로 하고
인사를 잘하면 된다.
(…) 경영자 관점에서 이런 직원은 보석이다.
(…) ‘드디어 내가 후계자를 찾았나’ 싶을 정도로 아낌을 주게 마련이다.
그만큼 생각보다 이런 태도를 가진 직원이 없기 때문이다.
저축은 더 이상 투자가 아니다.
적금도 아니다. 보험도 아니다. 물가 상승률 이상,
평균 주가지수 이상을 벌어내는 기술을 따로 습득해야 한다.
이자율 1.9%는 그 은행이 팔고 싶은 가격이다.
하지만 옆 은행이 똑같은 자유 적립식 적금에
2.07%를 주는 것을 알고 있으면
2.08%를 달라고 요청할 만하다.
고객을 잃고 싶지 않은 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은행 내부에 그런 예외 규정을 가지고 있다.
외화 환전 수수료도 기본 우대율과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우대율을 제시할 수 있다.
환전 우대율은 은행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세상에 모든 것은 흥정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기 바란다.
내가 직접 회사를 운영해보니
성장 초기에는 이익보다 매출이 중요하고
이후에는 당기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이 더 중요하고,
현금흐름이 좋지 않으면 흑자 도산이 될 수도 있다.
회사의 재무제표에는 이 모든 정보가 담겨져 있다.
당기순이익은 회사의 건물 매각이나 다른 투자를 통해 증가시킬 수 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으면 근본 사업이 힘들어져서
회사를 야금야금 팔아 운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자본은 많은데 현금으로 보유만 하고
사업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역시 의심을 해야 하고,
반대로 성장이 너무 빨라서 매출은 증가하는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박일 가능성도 있다.
나는 나에게 필요한 공부가 있으면
관련 서적을 만화로 쓴 회계학같이 쉬운 책부터
준공도서에 준하는 회계학. 책까지 30여 권을 한 번에 모두 산다.
시장이 아무리 좋지 않아도 5년이면 회전한다.
정부도 바뀌고 산업도 바뀌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사기 위해 흥정을 할 때도
적정 가격을 찾아낸 후 세일즈맨에게 최종 인수가격을
단 한 번만 제시할 수있다고 말한다.
가격이 마음에 들면 한 푼도 안 깎고 살 것이고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추가 흥정은 하지 않겠다고 한다.
대부분 이 방법으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를 살 수 있었고
한 시간 안에 차를 가져온 적도 있다.
흔히 생산의 3대 요소가 토지, 노동, 자본이라고들 한다.
(…) 현대식 생산의 3대 요소로 바꾸면
부동산, 사업체, 금융이다.
모든 사업은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다.
어떤 사업이든 매장이나 사무실 혹은 공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모든 기업은 약자였다.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스타벅스, 아마존, 구글, 테슬라와 같은
초대형 회사들도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약자였다.
한국의 최대 기업인 삼성도 대구에서 마른 국수를 파던 아저씨 가게에서 시작했다.
임원이 될 확률보다 사업으로 성공할 확률이 42배나 높다.
“나는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만 삽니다.
오늘 임대나 매물 안내를 붙이면 오늘 연락 오는 곳 말입니다.”
지하철 역 앞에 있는 건물은 비싸다.
그러나 임대인과 임대인의 수준을 고를 수 있고
현금화가 손쉽다면 비싼 것이 가장 싼 것이다.
나는 지금도 건물을 살 때는 크기보다 로케이션(장소, 위치)를 보고,
이익률보다 로케이션을 보고, 빌딩의 연도보다 로케이션을 본다.
부동산 전문 투자자가 아닌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크고 안전한 이익은
로케이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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