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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2020) 본문
"아까 그 100원은 꼭 돌려주게나."
너무나 진지한 태도에 순간 온몸이 굳어버렸다.
"자네가 재기해서 돈을 맘껏 다루게 될 즈음 반드시 돌려줬으면 하는데."
(...)
나는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그의 요청에 대꾸했다.
"네.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이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게 해주신
그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재기만 한다면
100원이 아니라 1,000만 원 정도로 돌려드리지요."
"그건 안 되네."
노인은 크게 고개를 저었다.
"왜죠?"
"너무 많아."
"너무 많다고요?"
이 노인은 도대체 무슨 꿍꿍이인 걸까?
"그럼... 얼마면 받아주실 건가요?"
나는 머뭇거리며 물었다.
"글쎄, 돌려준다면 120원 정도가 적당하려나?"
"네? 120원이요? 이건 어디까지나 성의 문제인데요,
지금 저는 영감님 덕에 이렇게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1,000만 원도 적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온다면
그때는 꼭 그만큼 돌려드릴 테니 그렇게 하게 해주십시오."
(...)
그런데 그때, 생각지도 못한 말이 노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 그래서 망했던 거군."
"자네는 아는가? 일본 대형 은행들이 1년간 금리로 모두 얼마를 챙기는지?"
"..."
"대략 50조 원이야. 반면에 고객에게 지불하는 금리는 총 수조 원 정도지.
그 차액은 그대로 은행 이익이 되고 사람들로부터 모은 돈을 빌려주고
그만큼 이익을 얻는 거라네. 참 좋은 장사야."
"그렇구먼. 근데, 나는 조금 전 자네에게 20퍼센트라니, 너무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안 드나?
사실 그런 고금리를 붙인 이유는 자네에게 신용이 없기 때문이야."
"돈이란 건 말이지, 참 신기한 물건이야. 사람은 그걸 가진 순간에 선택해야 돼.
쓸까 말까, 쓴다면 언제 무엇에 쓸까?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충동적으로 써버리지. 지금 필요한까 지금 쓰는 거야."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일어난다네."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무조건 쓰고 싶어지는 모양이야."
"지금 자네는 1,000원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네."
"사람은 돈이 있으면 그걸 쓰고 싶어 한다고 했네만,
대형 가전제품이나 텔레비전, 새로 지은 주택인이나 새 자동차.
그런 걸 파는 사람들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똑같은 말을 하지.
'지금이 바로 사야 할 때입니다'라고."
(...)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금이 바로 사야 할 때'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해.
왜냐하면 구매자는 그 상품이 갖고 있어서 매장으로 나온 걸 테니까.
당연히 당사자에게는 그 때가 사야 할 때가 되겠지."
"판매자가 말하는 '구매할 때'는
'지금 당신이 원하니 바로 지금이 사야 하는 때입니다'라고 부추기는 거지.
'지금이 사회적 흐름상 사야 하는 적절한 타이밍입니다'라고 하는 건 아니란 말일세.
그럼에도 우리는 늘 후자의 이미처럼 스스로 시기상 매우 적절하게 구매했다고 착각하지."
"여유가 없는 상태, 즉 돈이 없는 상태가 되면 사람들의 판단력은 더 흐려져."
"나는 여태껏 쌓아온 경험상 알고 있는 사실이 한 가지 더 있다네.
인간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거지."
자네는 미국의 유명 운동선수 열 명 중 여섯 명은 은퇴 후에 자기파산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미국의 프로 스포츠계는 알다시피 선수들에게 터무니 없이 많은 연봉을 지불하고 있어.
하지만 그건 현역일 때뿐이야. 은퇴와 동시에 모든 선수의 수입은 끊기고 말지.
그때가 되면 성공한 수많은 선수는 그때까지 모아온,
평생 써도 남아도는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망설인다네.
개중에는 변한 상황을 개의치 않고 현역 시절과 똑같이 화려하게 살다가 탕진하는 사람도 있어.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루는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어.
이건 결론이야. 처음에는 작게, 그리고 점점 크게.
자네는 혹시 알고 있나?
'파이낸셜 플래너'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 진짜 부자는 거의 없다는 걸.
그런데 자네는 이미 절반은 배운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돈을 잃는지는 경험했으니, 이제 나머지 절반을 배우면 되겠지.
<복권 당첨>
실제로 그만한 돈을 손에 넣으면 돈을 쓰는 감각이 아니라,
돈에 휘둘리는 감각이 커질 거야.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 "내가 처음에 자네에게 돈을 빌려줬을 때 금리를 20퍼센트나 붙였어.
법정 최고금리지. 그런데 그게 바로 지금 자네의 가치라네."
"저한테 신용이 없다는 뜻입니까?"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
"돈은 어디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나?"
"글쎄요, 교과서처럼 대답하면 중앙은행이 인쇄해서 전국에 유통하는 것 아닙니까?"
"하지만 이 나라 어디에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짜로 돈을 받았다는 사람이 있지?"
"그건...."
(...) "자네에게 돈을 건넨 건 실생활과 관련된 회사나 가게 매니저,
고객, 부모님, 친구 등 그중의 '누군가'였을 거야.
이처럼,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금리는 자네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한 예에 불과하지.
즉, 남이 자네를 어떻게 보는지가 자네의 통장에 나타난다는 걸세.
한 대학에서 독특한 실습 수업을 했어.
5달러를 밑천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궁리해보는 시간이었지.
그러자 학생들은 머리를 짜내어 다양한 장사를 생각해냈어.
5달러로 폐품을 사 와서 재활용 해 판다는 아이디어도 나왔고,
값싼 정비용품을 사서 자전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견도 나왔지.
하지만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건 뭐였는지 아나?
바로 '5달러에 학생들의 시간을 판다'는 생각이었네.
다음 수업을 시작하기 '5분 전의 시간'을 기업에 판 거야.
그 대학에는 우수한 학생이 많았기 때문에
기업들이 5달러에 그 5분을 사서 자사를 홍보할 수 있게 한 거지.
결국 '5달러짜리 물건'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은 학생들의 승리로 끝이 났다네.
돈의 역사란 '신용의 역사'와도 같아.
경제가 처음 설립됐을 땐 사람들은 오직 물건만 믿었어. 이른바 '현물'이지.
눈앞의 물건과 물건을 교환함으로써 경제가 성립될 수 있었다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경제가 잘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어.
경제에 시간관념이 들어갔기 때문이야.
'지금 당장은 물건이 없지만, 기일까지 원하는 걸 마련해줄 테니 이걸로 교환해주시오.
기다려주는 만큼 얼마를 더 얹어주겟소.'
이런 대화가 정말 오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교환 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선조들은 '약속'이라는 형태로 성립시켰어.
그리고 약속을 증명하는 '증거'가 발행됬다네.
그게 당시에는 문신 같은 형태였는지도 모르고, 끈 한 가닥이었는지도 모르지.
어쨌든, 이때가 바로 돈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네!
시간 개념 다음에는 지역 개념이 들어갔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마침내 어디서든 가치가 인정됨과 동시에
유통 비용이 낮은 '금화'가 발명됐어.
그리고 그것이 현대에 통용되는 '지폐'의 기원이 됐다네.
(...) 돈은 곧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임을 알 수 있어.
자네가 상대를 믿지 않으면, 상대도 자네를 믿지 않아.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믿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이 되지.
"아직은 괜찮아. 인생이 변하는 건 순식간이거든."
"성공한 실업가들이 하는 말 중에 틀린 건 없어."
"그리고 하나 더! 그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성공 비결에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좋아하는 걸 하라는 건, 사업을 시작하면 생활이 온통 그것 중심이 되기 때문이야.
정말 좋아하지 않으면 해나갈 수 없거든."
"부자가 생각하는 진짜 리스크는 뭐라고 보는가?"
"음, 뭘까요? 돈을 잃는 걸까요?"
"아니, 오히려 그 반대야. 부자가 두려워하는 건
'돈이 늘지 않는 리스크'라네."
인생은 영원하지 않아. 그리고 인생에서 행운이란 건 손에 꼽힐 정도로만 와.
따라서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누구나 제비뽑기에서 100번 이내에 당첨 제비를 뽑을 정도의 행운은 가지고 있다네.
도전이 늦어지면 실패를 만회할 기회가 적어진다는 거야.
즉, 나이가 든 뒤에는 부자가 될 기회가 점점 줄어들어.
고객이 브랜드의 가치를 발견하면,
우리는 비용의 몇 배나 가격을 높게 해서 팔 수가 있어.
그렇게 해서 큰 이익을 얻는 거야.
왜 일본에서 프랑스 음식이 비싼지 알아?
같은 유럽권에 있는 이탈리아 음식이나 스페인 음식에 사용하는 재료와 별반 다르지 않은데도
더 높은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건, 역시 프랑스 음식이 가진 브랜드의 힘 때문이야.
수많은 창업가를 보면서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이 뭔지 알았어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거야.
사람들은 회사가 문을 닫거나 개인이 자기 파산하는 원인이
'빚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수중에 '돈이 없어지기 때문'이야.
실제로는 빚 덕분에 도산을 면하는 회사도 아주 많이 존재한다네.
빚만큼 돈을 배우는 데 좋은 교재는 없는데도 말이야.
부채는 재료, 금리는 조달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이건 회계나 경영을 하는 사람에게 있는 공통된 사고방식이야.
"예를 들어, 자네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1억 원을 빌렸는데
연간 300만 원의 금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보게.
그리고 이 300만 원은 늘지도 않을뿐더러 줄지도 않아.
사실 매년 300만 원을 계속 지불하면 1억 원은 갚지 않아도 돼.
도산을 면하기 위해서 매년 300만 원을 지불하고
현금 준비금을 없애지 않기 위해서 돈을 빌려두는 건
여느 회사라면 모두 하는 일이야.
머리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자네가 돈을 소유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야.
돈은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거야.
원래 계속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 하니까 무리가 발생하는 거고.
일반 사람들은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돈을 물건으로 바꿔 그걸 소유하는 데에 얽매이지.
가치를 분별하는 힘이란,
상대방이나 물건을 신용할 수 있는지를 분별하는 힘을 의미해.
투자를 결정할 때 내가 어떤 걸 따져볼 거라 생각하나?
사업의 장래성? 아니면 이윤이 얼마나 큰 지?
물론 그것들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신용이야.
신용이 돈을 낳으니까 말일세.
부자는 무엇을 보고 그 사람의 신용을 판단할까?
바로 투자 대상의 지난 '경력'이야.
이른바 '여신'이라는 거지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근방에 있는 가게와 기업에도 모두 누군가의 인생이 걸려 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장사라는 건 참 굉장한 일입니다.
돈을 가짐으로써 나타나는 장점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는 것, 그리고 여유가 생긴다는 거야.
여유가 생기면 사람은 냉정해지고 실수를 저지르지 않게 되지.
운이 나쁘면 아무리 완벽한 계획을 세워도 실패하기 마련이야.
하지만 운이 언제까지나 나쁜 사람은 없어.
자네도 돈에 대해 올바르게 행동하면 언젠가 꼭 성공할 걸세.
그러니까, 배트를 휘두르는 걸 그만둬서는 안 되네.
"그건... 그건, 실제로 어르신은 실패한 적이 없어서 그처럼 쉽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빚을 안고 출발하는 게 얼마나 부담이 되는데요. 무려 마이너스 3억 원이라고요!"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것과 교환하는 데에는 아주 적은 금액이지."
"암만 그렇게 말씀하셔도...."
"1년 전만 해도 자네에게 그 금액은 별로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는 돈이었을 걸세.
그때의 자네와 지금의 자네는 외관상으로는 별로 달라질 것도 없을 거야.
바뀐 건 사고방식이지."
자네는 판단을 잘못했다고 했지만,
그 경험은 자네가 장차 판단을 내릴 때 반드시 도움이 될 거야.
1억 원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던 경험은 1억 원의 그릇이 되어서
자네 속에 남게 되거든.
이건 정말 신기한 일인데,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 원,
1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 원이 모이게 돼.
만약 자네에게 1억 원이 있으면 주변에 있는 중학생에게 투자할 텐가?
혹은 월급 300만 원에 만족하는 직장인에게 맡길 것 같나?
만약 그랬다가는 서로 불행해질 거야.
그래서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거야.
그러면 그 돈은 다시 열 배 이상으로 돌아오게 되지.
저는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해줄 수 있는 게 많을 텐데, 지금 저는 병원에 찾아가지도 못합니다.
본래 이혼을 한 것도 금전적 지원을 못 해줄 바에는 차라리 모자가정으로 있는 편이
지원받기 더 수월할 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자네는 언제까지 돈에 지배당할 셈인가?"
"그동안 나만 힘든 줄 알았어. 당신은 언제나 일만 하고 집안일은 나 몰라라 했잖아.
나 혼자서 아이코를 돌봤고. 당신은 말로는 가족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 와도 전혀 와 닿지 않았어.
집에서 당신은 그걸로 모든 의무를 다했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지.
나는 그런 당신과 생각이 완전히 달랐고.
당신은 사업이 잘 안 되어서 내가 이혼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그 전부터 결심했던 거야."
"... 미안해."
"아니야. 그런 내 생각도 독선적이었다는 걸 알았거든.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다시 깨달았어. 우리 모두 자기만 생각하고 있었던 거야.
아이코가 제일로 바랐던 건 단지 우리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었는데,
우린 서로 자기 좋을 대로만 한 거지. 당신은 '돈만 벌어 오면 된다'고 생각했고,
나는 '돈만 벌어 오면 다야?' 하면서 당신한테 화가 나 있었고.
돈의 지배를 받은 적도 많았지만,
그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비로소 성공을 손에 쥐게 됐다네.
이제 알겠는가?
성공에 필요한 건 도전 정신과 경험이지, 돈이 아니란 말일세.
자네는 그 경험을 가지고 어떻게 할 텐가?
설마 그대로 무덤으로 가 갈 생각은 아니겠지.
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을 높이 산다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 얻을 수 있는 거니까.
나는 '돈의 지배를 받아서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됐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비로소 이해하게 됐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나는 이것이야말로, 돈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라 생각한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습관, 라이프스타일, 취미와 취향 등을 모두 알 수 있다.
(...) 즉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다.
당연히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저금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관리 능력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음반에 쓰는 돈의 비중이 높은 사람은 음악을 특히 좋아하며 취미생활을 중시한다고 볼 수 있다.
높은 수익을 얻는 사람은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닦으며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는 단지 돈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대신,
먼저 우리가 돈과 어울리는 방식을 돌아보라고 말하고 있다.
바로 거기에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돈 때문에 가정이나 사랑, 우정이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
돈을 얼마나 가졌는가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여겨,
결국 돈보다 중요한 가치는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두려움.
신용이 높으면 그만큼 많은 돈이 '기회'라는 얼굴로 접근한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다.
요컨대, 하루하루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지키고, 직장에서 착실하게 일하는 건
모두 신용을 얻기 위한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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