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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컨셉으로 시작해서 사랑받은 많은 브랜드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위기를 맞게 되거나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변화를 맞닥뜨리게 되면 처음의 컨셉을 버리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 하지만 시장은 냉정합니다. 브랜드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은 그다지 빨리 변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는 명분으로 처음에 사랑받았던 것들을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마세요. 컨셉은 소비자들이 그 브랜드를 소비하고 선택하는 이유이자 근거가 됩니다. 영혼 없는 자기소개서를 그냥 넘기다시피 하며 읽던 차에 제 눈을 사로잡는 하나의 자기소개서가 있었습니다. "대학 졸업할 때까지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24명입니다." (...) 사실 그 친구를 만나고 보니 남들보다 좋은 학벌을 가진 것도, 엄청난 어학 실력을 가진 것도 ..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거지? 내가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거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IT업계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F&B 브랜드를 만드는 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먹고 마시는 경험들, 그러니까 가능한 많은 곳을 찾아 다녀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저의 공부였어요. 브랜드, 공간, 사람들. (장은별)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에서 '왜, 이걸 이렇게까지 해야 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무식할 정도로 일관성을 지키려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요. 처음에 이런 식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지 않거나, 출발 자체가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 망가져 버리는 브랜드를 굉장히 많이 봤어요. 그래서 더욱 일관성을 지키려고 노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