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e2e

82년생 김지영 (2019) 본문

life/movie

82년생 김지영 (2019)

2e2e 2021. 7. 4. 17:17

"혹시 저를 아세요?"

지금까지 어떤 사람을 만나왔고,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지 당신은 모른다.

82년도에 여자로 태어나 살아가는 삶,

64년도에 남자로 태어나 살아가는 삶,

어느 누가 더 힘들고 외로웠는가.

그 척도를 판단하고 인정을 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품을 인정하지 못하는 의견이 팽배하다.

이는 82년생 김지영을 하나의 페르소나로

보지 못한 결과라 생각한다.

82년생 김지영은 82년생 김철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82년생 김지영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다.

 

30년을 함께 살아온 가족조차도 서로를 알지 못 한다.

누구의 삶도 판단할 수 없고,

누구도 나의 삶을 판단할 수 없다.

3포 세대가 386세대를,

기성세대가 신세대를,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우리는 모두 각자, 인류 최초의 실험이다.

가만히 있지 마라. 당연하게 여겨지는

이 땅의 부당한 것들에 대해.

'life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이야기 (2019)  (0) 2021.07.04
경계선 (2019)  (0) 2021.07.04
메기 (2019)  (0) 2021.07.04
벌새 (2019)  (0) 2021.07.04
조커 (2019)  (0) 2021.07.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