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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추해진다. 본문
“사람은 세월이 지날수록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멋이 드는 것이다.”
노인들에게 팔기 좋은 카피라이팅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추해진다.
그 두려운 사실을 외면하고 싶은 욕심이다.
나이가 들면 머리털이 빠지고, 주름이 생기고, 잘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말은 또 많아진다.
결정적으로 내게 피드백을 줄 사람이 사라진다.
밥먹을 때 쩝쩝 소리를 내면서 먹는다던가,
소리내어 트름을 한다거나 하는 보기 안좋은 습관들에 대해
더이상 누군가 핀잔을 주지 못하는 나이가 되는 것이다.
직장 안에서 직급이라는 권위가 더해지면 더욱이나 그렇다.
맞춤법을 틀리는 사소한 것들 뿐만 아니다.
쓸데없는 회의를 세월아 네월아 2~3시간씩 훌쩍 넘겨버리는 일이나,
시대 감수성에 맞지 않는 말을 내뱉거나,
질문을 받아놓고선 답변이 아니라 설교를 늘어놓는 행동들에 대해서도
누구하나 피드백을 줄 일이 없다.
추하다고 하는 건 결국 타인이 존재하고,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인 것이다.
그리고 그 추함의 근원은 대개 '말'에서 비롯된다.
불혹(不惑)이라 했던가. 사람 나이 마흔을 넘어서부터는
본인의 말에도 책임을 좀 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럴 자신이 없다면 말을 좀 줄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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