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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원하는 기업은 정말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고 있는가? 본문
숱한 디자인 보고서, 제안서를 보며 드는 의문이 한 가지 있었다.
"클라이언트가 정말 이해를 할까?"
장표에 사용되는 용어부터 가독에 큰 돌부리가 된다.
브랜드 에센스? 브랜드 핵심 가치?
업계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문 용어는 익숙하긴 하지만, 매번
"그래서 정확하게 의미하는 바가 뭐였더라?"
다시 검색해서 정의를 찾아보곤 한다.
이제 5년차에 접어든 나 역시 쉽게 이해하고 있는 편이 아닌데
디자인에 문외한인 클라이언트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마치 의사 처방전같이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 용어로 휘갈겨 우리만 겨우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보고서 내 영문 표기도 마찬가지다.
영단어를 사용하면 단어 고유 의미를 고스란히 전할 수 있고,
또 특유의 전문적 이미지가 있어 이점은 있으나,
한국인에게 친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CI 리뉴얼이 필요합니다. 지정 서체, 사이니지 시스템 등
CI 가이드라인을 배포하여 일관된 브랜드 체계를 확립해야..."
기업 인터뷰 단골 과제인 “당신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인가?”
기업은 디자인 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구조에 대해
실질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가.
만약 문제를 발견 했다면 묵살하지 않고 바꾸려는 시도를 해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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