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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일 (양은우-2020)

2e2e 2025. 4. 10. 00:07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의 실마리

올바른 질문을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한마디로 결론이 뭐야?

당신 생각은 뭔데?

 

 

 

일반적으로 좋은 보고서는 전반에서 기획자의 주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상사의 생각과 다르다 해도 내용이 선명하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다.

 

결국 모든 보고서에는 기획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콘셉트다.

 

 

 

좋은 보고서는 그 자체로 모든 보고가 끝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보고서는 보고를 받는 사람의 관점에서 작성되어야 한다.

 

 

 

모든 보고서는 상사의 입장에서 작성되어야 한다.

궁금증이 있는 사람도 상사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도 상사요,

해결책을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람도 상사다.

 

 

 

매번 보고할 때마다 졸게 놔두어야 할까?

이때는 보고받는 사람의 추측 기제를 파괴해야 한다.

기대하지 못한 내용을 집어넣거나 문서의 흐름에 변화를 주거나

색다른 대안을 제시하거나 자신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주는 등

 

 

 

한 예로 <마리안느>라는 잡지.

잡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섹스, 루머, 스캔들 등을 배제하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에서 교양 있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다루는 고급 잡지를 표방했다.

또한 잡지를 만들기에 앞서 기획 단계에서 1,000여 명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그런 잡지가 만들어진다면 구독하겠느냐는 설문 조사를 했는데,

설문 결과 주부들의 95퍼센트가 기꺼이 구독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잡지가 창간되고 나자 실제 구독자 수는 처참하리만큼 적었다.

결국 17개월 만에 구독자 부족으로 폐간되고 말았다.

설문에 응답한 주부들이 실제로는 기존의 잡지가 더 재미있다고 여기면서도

설문에서는 속마음을 숨기고 교양 있는 척 대답한 결과였다.

 

 

 

고객의 니즈는 빙산과 같다.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기획은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늘 수면 밑에 알 수 없는 뭔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탁구를 치듯 일한다.

탁구 경기에서는 내가 공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

상대방으로부터 공이 넘어왔을 때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상대방에게 공을 돌려줘야 한다.

지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혼자서 고민하는 것은 오랫동안 공을 쥐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혼자 고민하다 일주일쯤 시간이 흘러 상사를 찾아가면 그때는 이미 늦다.

 

 

 

상사의 의중을 잘 파악하려면 평소에 자주 관찰하고 대화해야 한다.

상사의 지시 중 상당수는 자신의 관심사에서 나온다.

평소 그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상사를 자주 만나야 한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마저 멀어지는 법이다.

 

 

 

기획이란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문제 정의를 제대로 하는 것은

한편으로 문제 해결의 '킹핀'을 찾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백종원이 식당의 문제를 정의하기 전에 보이는 3가지 행동은

관찰, 경험, 인터뷰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는데 59분을 쓰고, 해결책을 찾는 데 나머지 1분을 쓰겠다고 했다.

문제가 올바로 정의되기만 한다면 해결은 그만큼 쉬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보고서가 두서없이 장황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콘셉트 도출 방법

1. 문제를 정의한다

2. 대안 또는 해결책을 도출한다

3. 대안의 핵심을 찾아낸다

4. 큰 울림이 전달되는 어구로 표현한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구글의 시장가치는 무려 58조 원이나 상승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구글이 로봇과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수준에 의문을 품었었다. 하지만 대결 이후 세상에서 가장 첨단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인식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구글에 투자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는 그에게 어떻게 그렇게 일찍 임원이 될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대답했다.

자신은 늘 일을 할 때 두 단계 위 상위자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실무자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들이 위로 올라갈수록 중요하지 않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므로 최종 보고받는 사람의 직급이 높아질수록 지나치게 디테일한 데이터,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 실무적인 논의 사항, 지나치게 작은 안건, 기술적인 문제 등은

내용에서 제외하고 큰 방향과 보고의 본질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보고받는 사람에게 지위감을 높여주는 것이다.

인간인 감정적인 존재에 더 가깝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도 냉철한 분석과 평가와 같은 이성보다는

감정적으로 끌리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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