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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악한 인간들이 세우는 기둥은
언제나 견고하고자 하나 작은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
멀리서 보면 작은 틈이지만 누군가에겐 죽음이나 다름 없는 절벽이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들이기에 설계도면은
어떤 방법으로 고쳐쓰던 간에 완벽해질 수 없다.
타인에 관심을 둘 겨를이 어디있는가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손톱 끝으로 위태롭게 기둥을 오를 뿐이다.
나만 소희가 아니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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