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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괜찮은 사람이라는 착각 본문
사람은 도형화하면 수백 각은 나오지 않나.
낯선 여행지에 하루 마주치고 떠날 사람과,
직장 동료와 연인 사이는 각각 맞닿아 볼
물리적 숫자가 현저히 차이난다.
수백 각이 어찌 다 맞겠는가,
상대의 마음에 들지 않는 면보다
마음에 드는 면이 더 많고,
마음에 드는 면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을
포기할 수 있다면 우리는 겨우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괜찮은 사람일거란 착각,
겨우 두 세개 면 맞닿아 보고 나머지 면들을
상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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