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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2001)

2e2e 2021. 8. 30. 01:42

나는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지
특별한 사람은 아니다.



어제의 선진국이 오늘은 한없이 영락한
세계의 환자가 되어 있는가 하면,
어제는 대수롭지 않았던 기업이
오늘 대단한 기업으로 변신해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나는 그 근본적인 이유를 국가면 국가, 기업이면 기업의
'중추'를 이루는 사람이 얼마나 진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실적이 아무리 대단하고
축척한 기술이 아무리 많고
제반 여건이 아무리 좋다 해도,
현재의 우리한테 불굴의 개척정신,
창의적인 노력, 진취적인 기상이 없다면
오늘의 영광이 옛 일이 되는 건 한순간이다.



우리가 뒤떨어져 있는 분야라고 주저한다든지,
미지의 분야라고 두려워한다든지,
힘들다고 피한다든지 하는 것은 패배주의이다.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있다.



확실히 대단한 모험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험이 없으면 제자리걸음.
다음에 뒤떨어지고, 그 다음은 주저앉는다.



우리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정도에 만족하고 해이해져서는
도로 주저앉게 되기 십상이다.



바로 정신의 힘이다.
신념은 불굴의 노력을 창조할 수 있다.
진취적인 정신, 이것이 기적이 열쇠였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이 무한한 인간의 잠재력은
누구에게나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필요한 것은 모두 다 배워
내 것으로 만든다는 적극적인 생각,
진취적인 자세로 작은 경험을 확대해
큰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에 평생 주저해 본 일이 없을 뿐이다.



아버님과 어머님의 그 부지런하심은
나의 일생에 가장 은혜로운 교훈이었고,
오늘의 나를 있게한 첫째 가는 유산이다.



여섯 살부터 아홉 살까지 계속한 한문 공부는
종아리를 맞아가면서 괴롭게 배웠지만
그 한문이 일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내 지식 밑천의 큰 부분이 되었다.



아무리 힘든 노동도 농사일보다는 수월할 것 같았고
또 어떤 노동이든 농사짓듯 열심히 하면 농사보다
훨씬 많이 벌 것 같았다.



같은 쥐라 해도 뒷간에 있던 쥐는
똥 먹다 도망가고
광에 있던 쥐는
쌀 먹다 도망간다 했는데!



동행자 한 친구가
나한테는 백만대군이었다.
용기백배했다.



거지질에도 용기와 뚝심이 필요했다.



각오한 고생인데 뭘



장사꾼에게는 돈보다 신용이 첫 째라는 것을
체험으로 안 나는 어떤 약속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쌀 가게의 문을 닫고 충격은 컸지만
나는 잃은 것보다 더 귀중한 것을 얻었다.
그것은 전심전력을 기울여 성실히 뛰면
어떤 일을 해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체험으로 얻은 확신이었다.



사나이 대장부가 흥망을 걸고 뛸 수 있는 곳은
역시 서울 외에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장애란 뛰어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빈대한테서도 교훈을 얻었다.
사람들은 곤경에 처하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길이 아무데도 없다는 체념의 말을 곧잘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찾지 않으니까 길이 없는 것이다.
빈대처럼 필사적인 노력을 안 하니까
방법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대단치도 않은 난관에 실망하고 위축되어
체념하려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빈대만도 못 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슨 일을 시작하든 '된 다는 확신 90퍼센트'와
'반드시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퍼센트'외에
안 될 수도 있다는 불안은 단 1퍼센트도 갖지 않는다.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인간은 한 번 신용을 잃으면 그것으로 끝장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극복하고 넘어가 한 과정의 시련으로 만들어야지
그대로 손 들고 주저앉아 영원한 실패로 기록되게 할 수는 없었다.



뜻을 이룰 때 실패의 뿌리가 생긴다.
다음 순서는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했다.



비싼 수업료 냈구나.

 

 

내 평생에 '빚 떼어먹은 정주영'이 될 수는 없었다.



이것은 시련이지 실패가 아니다.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이것은 실패가 아니다.
나는 생명이 있는 한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있고 건강한 한,
나한테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
낙관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불치하문이라 했다.
나보다 어려도, 사회적 지위가 아래라 하여도
모르는 것을 물어 가르침을 받는 것은 부끄러움이 아니다.
<논어>



나는 게으름을 피우는 것에 선천적인 혐오감이 있다.
시간은 지나가버리면 그만이다.



사람은 적당히 게으르고 싶고,
적당히 재미있고 싶고,
적당히 편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런 '적당히'의 그물 사이로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빠져 나가게 하는 것처럼
우매한 짓은 없다.



우선 행동해야 한다.



누군가를 만나야 할 때,
만나야 한다는 판단과 동시에 벌떡 일어나 뛰어나가는 사람과,
만나야겠는데 생각하면서 미적거리다 한 시간 후로 행동을 미루는 사람이 있다.
일의 성사 결과로는 그 한 시간에 큰 차이가 없을지 모르나
한 시간 후로 미루는 사고방식의 차이는 누적되어
인생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그들을 따라잡자면 그들이 쓰는 10시간을
우리는 20시간, 30시간으로 늘려
시간을 극복하는 것과
유능하고 진취적인 경영자들을 키워내는 외에 다른 길이 없다.



매일이 새로워야 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은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다.



나는 항상 긴장 속에서 모험을 감행하면서
일했다고 생각한다.


 

모험은 거대한 조직에 활력을 넣어준다.
그것이 현대라는 조직을 움직이는 '조화의 핵'이 되었다.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닦아가면서 나가면 된다.



큰 일이 없으면 맥이 풀려
잠밖에 오는 것 없다.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일이나
쉽게 여기면 또 한없이 쉬운 일이다.



그러나 나는 신념이 있었고
신념이 있는 한 멈출 수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방법은 있게 마련이라는 자신감과
낙관적인 사고방식의 또 하나의 승리였다.



정신은 계량할 수도,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지만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정신이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부족한 경험과 능력은 그때까지 그래왔듯이
적극적인 창의력 동원과 불퇴전의 정신력,
불면불후의 노력으로 극복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확신이 있었다.



기업에 있어서 제자리걸음이란

후퇴와 마찬가지다.



경제전쟁은 선두에 서서 기선을 잡고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 먼저 터를 닦아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 남의 꽁무니만 쫓아서는
이미 기득권을 가진 이들에 의해 시장이 분할되고 고정되어,
겨우 부스러기나 얻어먹게 되는 법이다.



어렵다고 손 안대고 주저앉아 있으면서
쉬운 일만 하고자 한다면 회사의 발전은 물론
국가의 발전도 기약할 수 없다.



오늘 못 하면 내일 한다는 식으로는
발전이 있을 수 없고,
어려운 일을 피하다보면
쉬운 일은 아무것도 없는 법이다.



돈으로 남는 것도 남는 것이지만
때로는 돈 아닌 것으로 남는 것이
더 크게 남는 장사일 수도 있다.



고정관념이 사람을 멍청이로 만든다.



'시간은 돈'이라고들 하나
나는 '시간은 생명'이라고 하고싶다.



"해보기나 했어?"
이것은 지금도 내가 많이 쓰는 말이다.



그때까지의 현대 산하의 모든 기업은
마치 내 아버님께서 논밭을 하나하나 일구어
옥토를 만드셨듯이
말뚝 박기에서부터 굴뚝 올리기까지
전부 다 우리 힘, 우리 노력만으로 이룬 것이었다.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못 이룰 일이 별로 없다.



인간의 신념과 투지, 정신력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고
사람은 의식주를 얼마나 잘 갖추고 누리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얼마만큼 미치면서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은 피차 도와가면서 사는 것이지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을 먹여 살린다는 생각은 옳지 못하다.
그런가 하면 흔히들 '내가 데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것은 객기이며 오만이다.
같은 직장에서 '누가 누구를 키웠다'는 말도 나는 싫다.



돈이란 의식주를 해결하는 그 이상의 것은
자기 소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번 내리기 시작하면 1미터 이상이 예삿일이다.
그 고장 사람들은 눈이 내리고 있는 동안에는
눈을 쓸지 않는다.
눈이 쏟아질 때 눈을 쓰는 것은 바보짓이기 때문이다.



<대학>에 '치지재격물'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지식으로 올바른 앎에 이르자면
 사물에 직접 부딪쳐 그 속에 있는 가치를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참다운 지식은 직접 부딪쳐 체험으로 얻는 것이며
 그래야만 가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추수하고 난 자리에 떨어진 이삭이나 주으러 다닐 수는 없다.



신용이 곧 자본이다.
그 사람은 착실하다, 성실하다, 정직하다는 신뢰만 얻으면
그것을 자본으로 자신의 생애를 얼마든지
확대, 발전해나갈 수 있다.



우리는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은 일단 신용하지 않는다.



작은 일에 성실한 이를 보고
우리는 큰 일에도 성실하리라 믿는다.
작은 약속을 어김없이 지키는 사람은
큰 약속도 틀림없이 지키리라 믿어준다.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큰 일에도 최선을 다하리라 믿는다.
그것이 신용이다.



나는 '가장 큰 기업'인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깨끗한 기업'이라는 평가가 붙여지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깨끗해야만 발전한다.



깨끗하려면 사소한 일에서부터 정직해야 한다.
뼈저리게 느끼는 일이다.



부정직하면서 깨끗하다는 말은 성립이 될 수 없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그것이 자신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시련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평생 잘 발전하여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운은 몇 배의 노력으로 극복하고
호운은 또 성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다음의 불운에도 끄떡 없는 힘을 비축해야 한다.



건강은 행복을 위한 첫 번째 도전이다.



사람은 자신의 일생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하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
그 하루가 모아져서 일생이 되는 것인데



유지자사경성
(뜻이 강하고 굳은 사람은
어떤 어려운 일에 봉착해도
기어코 자신이 마음 먹었던
일을 성취하고야 만다.)



나는 그런 상식과 통념을 무시하고 해냈다.
교과서식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노력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다.



불구로 태어나서도 맑고 밝은 마음으로
이 사회의 존경할 만한 일꾼이 된 사람은 구석구석에 많이 있다.
건강한 사지 육신을 가지고도 부정적인 사고로 일생을
비틀려 사는 것은 자기학대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두 사람은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인공적인 수술로 고침으로써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술이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로의 전환이다.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가능성에 대한 의심,
중도에서의 좌절,
독약과도 같은 부정적인 회의만 없다면
누구든지 무슨 일이든 뜻을 이룰 수 있다.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열심히 생각하면
빈대가 천정에서 사람의 배 위로 떨어져서
욕망을 해결하는 식으로 길이 나온다.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움이 없다는 뜻의
(일근천하무난사)



건전한 기업인지 아닌지는
그 기업의 기업주와 가족의
사생활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직도 할 일은 태산같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