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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1951)

2e2e 2021. 8. 30. 01:27

한 사람은 하나의 모순이다.

나의 사랑, 나의 우정, 나의 존경, 그리고 나 스스로에게도 모순을 발견한다.

애써 스스로를 외면하고, 본인이 목표하는 더 좋은 허구의 인물로 '연기' 하는

이중적 자태 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솔직한 행동이 연기처럼 여겨질까봐서 되려 말과 행동이

스스로에게 억압되는 것.

이것 또한 타인을 의식한 '잘 보이기 위한', 같지만 다른 종류의 꾸며냄이 아닌가.

그 상호간의 무지 속에서 저마다의 다른 시각은 자연스러움을 어색하게,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이 아이러니한 무의미함.
스스로를 속이고 때론 억압하며 연기자로 살아가는 우리, 그 목적은 무엇인가.
나로 태어나 애써 나를 지우고 있지는 않은가.


어른들은 자신들의 말이 늘 맞다고 생각하니까



그녀는 엉덩이에 뭔가 찔리기라도 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해군 장교와 같이 있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